여행/2014 대만

해프닝을 몰고다닌 대만여행_셋째날 여행의 마지막!

아마란스* 2014. 4. 12. 11:11

이 날 아침은 우리 여행의 마무리에 제일 중요한 치아더 털기!! ㅋㅋㅋ

 

치아더는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펑리수 집 중 하나.

대만 펑리수 대회에서 1위를 했다고 한다.

7시반에 오픈한다고 해서, 7시에 인나서 택시타고 방문하기로.. ㅋㅋㅋ

 

여긴 겁나 도도해서 본점 한 곳만 있으며, 오후가 되면 품절이 된다하여 

빨랑 쇼핑하고 짐을 싸기위해 일찍 움직였다~

 

근데 나는 잠들었다가 또 4시쯤 벌떡 일어나서 잠을 설쳤.. ㅠㅠㅠㅠㅠㅠ

다행히 우리가 돌아다닌 동안은 날이 엄청 좋았는데, 그 시간엔 폭풍우가 휘몰아치더라.

우르릉 쾅쾅 비바람이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 

그때부터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샜는데 ㅠㅠㅠㅠ 

 

아무튼 7시가 될때까지 빈둥빈둥 ㅋㅋㅋㅋㅋㅋ

김양은 7시에 알람 맞췄는지 그때가 되니까 부스스.

둘 다 인나지도 않고 침대에서 비비적대고 있는데 ㅋㅋㅋ 벨소리가 들려서 나가니

다른 방의 최양 오양은 나갈 준비를 끝내고 우리 방에 왔.. ㅋㅋㅋ

그렇게 전날의 피로가 가시지 않은 퉁퉁 부운 모습으로 조우. 

 

암튼 택시를 타자며 내려갔는데 ㅋㅋㅋㅋ 이번엔 김양이 폰을 두고 왔다며

다시 방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좀이따 내려오더니 ㅋㅋㅋㅋ

폰은 바지 주머니 안에 뒀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다들 가지가지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택시를 타고 새벽부터 치아더를 향하는 우리를 호텔직원들과 택시 아저씨가

이상하게 바라봤다는 건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아더 앞에 도착한 것은 7시 20분 조금 넘어서였는데,

문이 완죤 곧 열거 같은 기미도 보이지 않고 꽝꽝 닫혀 있었다 ㅠㅠㅠ

혹시 몰라 셔터 앞에 시간을 보니 7시 30분 오픈은 맞대 ㅋㅋㅋㅋ

 

일단 주변 구경하려고 왓슨스를 갔다가 우리가 원하는 건 없고 30분이 되었길래 

치아더로 다시 가봤다~ 문은 그새 열려있었고, 장사 준비 완료.

 

가게 내부는 뭘 얼마나 사야하는지 고민을 거듭하느라 사진은 못찍음.

치아더의 도도한 점 또 하나, 시식이 없다. 다른 가게들은 한 개씩 주고 그런다는데 ㅠ

 

열심히 고민을 하고 인당 겁나 큰 봉투 한 개씩 들고 나왔는데

원래 치아더를 털고나서 그렇게 거리가 멀지 않다는 순청인지 어딘지로 가서

2차로 한 번 더 펑리수를 털어오려고 했는데, 10시가 넘어 문을 연다기에 바로 포기하고

치아더를 좀 더 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탄생한 김양과 나의 치아더 떼샷.

작아보이는 저 박스들 밑으로 20개들이 2박스씩이 더 있다.

저 봉투의 크기도 어마무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한명당 한개씩 들고오니까 호텔 사람들도 막 웃더라 ㅋㅋㅋㅋㅋ

 

암튼 다시 호텔로 와서, 씻고 화장하다 구찮아서 눈화장은 스킵하고<- ㅋㅋㅋ

짐을 꾸역꾸역 싸고, 일단 아직 쇼핑이 끝난게 아니라 여유를 두고 열심히 쌌다 ㅋㅋ

펑리수는 도저히 어디에 넣을 수가 없어서 결국은 다들 들고 가기로 ㅋㅋㅋ

왜냐믄 우리의 기내용 캐리어들을 거의 꽉채울만한 분량이어서 ㅋㅋㅋ

 

준비를 다 마치고, 우리는 남은 샤핑을 해야 하니, 체크아웃&짐맡기기를 요청하고,

고픈 배를 쥐고 간 곳은 중산역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에 있는 춘수당.

원래 중산역의 춘수당은 백화점 방향으로 좀 더 걸어가면 있는데,

걷기 귀찮아서 그냥 백화점 지하로.

 

이곳이 대만 쩐주나이차의 원조라는 춘수당이다.

여기 우육면이랑 쩐주나이차는 워낙 맛나다는 소문을 들어서...

 

우리가 식사를 하는 와중에도 티 만들기 수련을 계속 하던....

 

다른 곳들 보다는 비싸다~

우리는 4명이서 우육면 2개랑 새우 슈마이 같은 걸 하나 시켰다.

 

기다림 끝에 나온 우육면.

이 날은 아침에 볼일을 씨원하게 보고 나와서 ㅋㅋ 배가 고팠음

 

고기가 튼실! 우육면, 너는 love ㅠㅠㅠㅠㅠㅠㅠ

확실히 먹어본 우육면들 중에 여기가 젤 맛났다~

융캉제의 유명 우육면을 못먹어본 건 좀 슬프네 ㅠㅠㅠㅠ

국물까지 게눈 감추듯 싹싹 긁어먹고 ㅋㅋㅋㅋㅋㅋㅋ(국물이 넘 씨원하고 맛났음)

 

이게 새우 슈마이 같았던 놈 ㅋㅋㅋ

얘도 정말 맛났다!!!! 대만 딤섬, 슈마이는 진리!!

 

포장해 가려고 주문한 쩐주나이차 하나와 쟈스민 버블티 하나.

그냥 쩐주나이차 2개 시킬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쩐주나이차가 젤로 맛났다!!!!

 

여길 나와서 우리가 다시 간 곳은, 까르푸.

원래 까르푸 꼭 가야하나 싶었지만, 먹거리를 털어가기 위해서 전날 밤에 급하게 일정변경

뭐, 마지막 날은 일정이라는 게 별로 없었으니 변경이랄 것도 없지만.. ㅋㅋㅋ

 

택시를 타고 까르푸에 도착해서,

첫날 먹었던 컵라면의 봉지라면(컵라면은 부피가 크니까!) 매운 맛 2묶음, 기본 맛 1묶음,

형부 선물용 58도짜리 금문고량주 1개, 엄마랑 먹을 38도짜리 작은 고량주 1개,

엄마 드릴 와사비땅콩 2봉지, 미스터브라운과 이메이 밀크티 믹스 1봉지씩.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장품병 밀크티를 인당 5개 이상씩은 사려고 봤는데...

아..... 까르푸에 재고가 11개 밖에 없 ㅠㅠㅠㅠㅠㅠ

일단 2명만 나눠서 사고, 나머지 2명은 호텔 근처 편의점을 뒤지기로~ ㅋㅋㅋ

그리고 호텔이나 공항에서 먹으려고 망고를 2팩 잘라서 포장~

 

그리고 또 각자 완죤 큰 1봉지씩 손에 들고 호텔 로비로.. ㅋㅋㅋ

다들 또 비웃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맡겼던 짐을 찾아서 로비에서 싸려다 보니 너무 챙피.. ㅋㅋㅋㅋ

로비쪽에서 좀 걸어가니 비지니스룸 같은 곳이 있어서 직원에게 물어보고 거기서

짐을 다시 싸기로 ㅋㅋㅋㅋ

일단 김양과 나는 못다산 화장품병 밀크티를 사러 근처 편의점에..

 

근데 편의점에도 몇개 없.. ㅠㅠㅠㅠㅠㅠ 어흑..

그래도 다행인건 돈이 똑 떨어졌는데, 이지카드 남은 금액으로 편의점 결제가 되더라~

 

일단 나랑 김양은 둘이 편의점 털만큼 털고<- ㅋㅋㅋㅋㅋ

다시 호텔로 돌아와 교대해서 나는 짐 싸기~

 

이렇게 조용하고 격조 있는 곳에서 우리는 허겁지겁 짐을 쌌다 ㅋㅋㅋ

 

원래 공항 이동은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최종적으로는 1,200원을 내고 택시로 이동 결정.

3시까진 공항에 가야해서 2시에 택시 불러달라고 얘기를 해놓고,

다들 땀을 뻘뻘 흘리며 어떻게든 효율적으로 짐을 쌌다 ㅋㅋㅋㅋㅋ

 

시간이 되서 택시 타러 나가는데 다들 치아더 봉지 보고 웃어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택시를 타고, 매너있고 운전 잘하는 아저씨에 안심하며 공항에 도착.

나는 마지막까지 포기 못하고 밀크티를 더 찾았으나 결국은 못찼고 수속을..

 

수속할때도 뻘짓은 계속 되었는데, 나랑 김양은 그나마 들만했는데,

다른 두 명의 치아더 봉지가 너무 무거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박스 포장 되냐고 물었더니, 케세이퍼시픽 박스 준다고 해서 ㅋㅋㅋㅋ

티켓팅 하는 그 앞에서 다들 땀 뻘뻘 흘리며 또 박스 포장.

다른 사람들은 한 박스씩 쓰고, 나랑 수희씨는 둘이 1박스에 담아 부치고,

내 보조 가방도 함께 부쳤다 ㅋㅋㅋㅋㅋ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출국 수속 하기전에 다들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들어가기 전 기념품 가게가 있어 거기서 구경하다가 수신방 펑리수가 있어 김양이 더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안에도 또 있겠지~ 하는 맘으로 그냥 들어갔다...

그게 또 잘못된 선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짧아서 아쉬웠지만 재미있던 대만을 뒤로하고 출국 수속~

들어가서 배도 고프고, 망고도 먹어야 해서 카페에.

 

샌드위치 하나와 커피 두개.

돈들이 없어서 ㅋㅋ 가기 전에 외숙모가 주신 달러로 결제 ㅋㅋㅋ

 

까르푸에서 포장해온 망고도 먹고,

 

과자도 먹고 ㅋㅋㅋ

 

다 먹고나서 쓰레기는 망고 봉투 한개로 묶어서 두고 나오는데,

옆에 있던 한국아줌마가 쓰레기 버리고 간다며 오지랖 떨며 욕해서 짜증..;;

카페에서 그냥 눌러 앉은 것도 아니고, 쓰레기도 휴지까지 봉지만 버릴 수 있게 싹 모아놓았는데..

새삼 한국 아줌마들은 별 오지랖을 다 떤다 싶었....

거기다 대만은 거의 다 셀프가 아닌 시스템 이란 말이지...;;

 

암튼 짜증나는 기분은 살짝 누르고 면세점 구경을 하는데,

고량주 포장 다르다고 겁나 비싼거에 기분 좋고<- ㅋㅋㅋㅋ 별달리 살건 없어서

펑리수 산다고 가서 보는데 ㅠㅠㅠㅠ 수신방은 밖에만 있었..ㅠㅠㅠㅠ

열심히 고르고 골라 김양이 샀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맛없었다고 ㅠㅠ

 

나는 남은 달라 계산해가면서 은주 쥐어주고 나 먹을 우롱차 한세트랑

칠리소스가 100원밖에 안하길래 그것까지 구매하고 완료~

 

이렇게 끝날 줄 알았지만, 우리가 타야 할 항공편이.. 지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콩에서 출발이 늦었다며 한시간은 지연된다고 ㅋㅋㅋ

안그래도 서울 도착은 8시라 완죤 피곤한 시간인데 ㅠㅠㅠㅠㅠ

그래서 4명이 대기실에 쪼르르 앉아서 셀카도 찍고 각자 이너넷도 하고 그러다보니

탑승 시간이 되어 탑승 완료! 앗 비행기가 좀 좋다!!!!

 

오오오, 화면부터가 포스가 남달라! 거기다 의자 자리도 미묘하게 넓어!

 

컵반침도 되어 있고, 젤 좋았던 건...

 

식판을 열면 이렇게 충전할 수 있다는 것!

덕분에 보조배터리 안쓰고 이렇게 충전해놓고 있었다!!!

 

준비된 프로그램도 엄청 많아서, 각 나라별로 드라마, 예능 없는게 없었는데

나는 아빠어디가 보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이 나와서 쳐묵쳐묵, 옆에 앉은 김양이랑은 서로 다른거 시켜서 한입씩 맛보고~

식사하며 화이트와인 한잔하고, 다시 한잔 요청했는데..

이게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창 아이퐁으로 동영상 감상하고 있는데 너무 빨리 이륙싸인이 뜬거지...ㅠㅠㅠㅠ

스튜어디스한테 화장실 갔다오믄 안되냐고 했는데, 15분 정도면 도착이라 안된다고..

와인을 두잔이나 마셔댔으니 ㅋㅋ 죽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까지 덜덜 떨어가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륙해서 벨트 싸인 풀리자마자 뒤쪽 화장실로 격하게 뛰어가서 ㅋㅋㅋㅋ

볼일 보고 나오니 급했던 사람들 다 줄서서 화장실 ㅋㅋㅋㅋㅋ

 

겨우 한숨쉬며 나와서 입국수속 하고 짐 기다리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

짐이 백만년 걸려도 안나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한 1시간은 기다린듯... 다행히 나올때 그냥 다 빨랑빨랑 들여보내서 

검사같은 건 없었는데, 버스가 11시쯤이 대부분 막차라서 다들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빠이빠이

 

그 와중에 빌렸던 콘센트는 반납해야해서 KT에서 반납하는데,

얘네는 로밍 신청할때도 그렇고.. 왤케 일들을 더럽게 못하심>? 

느려터져서... 막차 시간은 다되어 가고..;;;

겨우겨우 반납하고 버스 타서 매봉역에서 내리니 오마니께서 픽업 ㅋㅋㅋㅋ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대강 짐 빼고 그대로 기절....

다음 날 회사 출근한게 용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었고, 해프닝 많이 생긴 것도 추억이라.. ㅋㅋㅋ

일단 맛난 게 너무 많고 못해본 것도 많아 꼭 다시 가고 싶다~~ 별로 비싸지도 않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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