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이다 보니..
둘째날은 좀 빡세게 잡아놨었는데, 거기다 전날 스린야시장도 못가봐서 더 빡세졌다.
근데 다들 피곤하니 천천히 일정을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상하게 자꾸 새벽 4시면 잠이 깨서...
격렬하게 꿈을 꾸다가 급 정신차리고를 반복. 7시반쯤엔 더 잠도 안와서 뒹굴거리고 있으니
옆에서도 인기척이 나는 거 같아서 일어났냐고 물어보니 김양이 잠긴 목으로 응.... 이라고 ㅋㅋ
어차피 10시쯤 출발하기로 해서...
일어난 김에 둘이 동네 산책 겸 과일이나 사러 나가기로.
세수도 이도 안 닦고 ㅋㅋㅋ 모자랑 선글 뒤집어 쓰고 출발 ㅋㅋㅋ
여기가 바로 앰버서더다! ㅋㅋㅋ
호텔 로비를 나오다가 정말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는데,
우리가 나온 시간이 8시 정도? 이른 아침이었다.
근데 로비 현관 나오는데 앞에서 사람들이 막 사진을 찍길래 뭐야뭐야? 하면서 봤는데
결혼식 커플. 신랑 신부 모두 드레스에 턱시도 갖춰입고 심지어 신부는 면사포까지 곱게.
그러더니 사진 촬영이 끝나니까 차가 출발하면서, 호텔에서는 폭죽도.
(폭죽은 아침나절이라 시끄럽기만 하고 뭐가 보이지도 않음ㅋㅋㅋㅋ)
근데 그때 결혼식이 끝난 거라해도 이상하고, 다음 날 아침이래도 풀세팅 한게 더더욱 이상하고
거기서 메이크업 서비스만 받고 가는 건가.. 싶어도 이상하고 ㅋㅋㅋㅋㅋㅋ
암튼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전날 쉉리엔역으로 가다가 과일가게 있던 게 생각나서 일단 그쪽으로.
과일은 망고라 알수 없는 과일 2가지를 사갖고,
중간에 왓슨스였나 뭐였나.. 암튼 들려서 휴족시간 12매짜리 2통 사고,
호텔에 와서 로비에서 칼 빌릴 수 있는지 물어보니, 식당으로 가보랜다.
식당가서 물었더니 알겠다고 하면서 우리 과일을 갖고 주방에 썰어달라고 부탁.
서비스 짱이야, 여기! 좋아!!!!!!!!!
과일을 썰어주는 동안 우리는 잠깐 앉아서 구경~
엔틱하믄서도 고급스러운 게 식당 분위기도 좋았다.
잠깐 기다리니 플라스틱 통에 담아 포크도 넣어주고, 종이봉투에 포장해서 건내줌 ㅠㅠ
아, 좋은 서비스 ㅠㅠㅠㅠ
근데 여기서 또 사고 발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텔 카드 내가 갖고 나왔는데 6층 올라가서 꺼내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지카드야!!!!!!!!!!! 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대체 왜 이러니.....
어쩔 수 없이 635호로 가서 전화해서 다시 열어달라고 ㅋㅋㅋㅋ
그리고 과일은 풀러서 함께 쳐묵쳐묵
이렇게 각각 담아서 포장해줬다!
색상은 예쁘지만 야채 같았던 과일들.
그래도 빨간애는 뭔 이름인진 모르지만, 물이 되게 많아서
시원하게 해서 갈증날 때 먹음 꿀맛일 거 같았음.
망고철은 아니라서 별로 없던 아이.
나중에 시장들 돌아다녀보니 과일가게 아줌마가 드럽게 비싸게 판거란 걸 알았지만,
그래도 맛나게 먹었으니 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일을 야무지게 헤치우고 각자 방으로 가서 씻고 준비하고 나옴.
일단 배는 채우고 가자는 마음으로, 쉉리엔 역으로 가는 길에 봐둔 식당에..
정말 동네 분식집 같은.....
메뉴가 달라서 그렇지, 대만의 김밥천국일 거 같다며 ㅋㅋㅋㅋ
많이들 먹는 어묵?탕.
치킨스톡 같은 거 푼 물에 어묵이 들어가 있는 느낌.
탱글탱글하니 식감은 좋았다.
개당 5원씩 하던 교자 만두
좋은 건 크게크게.
부추가 들어간 걸로 시켰는데 탁월한 선택.
고기와 함께 부추를 잘게 다져서 들어있었다.
우육면.
여기도 깔금하고 나쁘지 않았음~
새우 물만두.
그리고 처참한 흔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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