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대만

해프닝을 몰고다닌 대만여행_둘째날 융캉제 카오지

아마란스* 2014. 4. 4. 13:55

전철을 탈때부터 왼쪽 눈이 좀 간질간질 불편하던 게 동먼역 도착할 때 쯤엔

정말 눈 깜빡 거리는 게 거슬릴 정도로.....


MRT역을 나가면서 거울을 꺼내봤더니....

에그머니나!!! 왼쪽 눈이 앞꼬리 부분이 완죤 쌔빨게져서 각막있는 부분은 엄청 부어올랐다.

마치 예전에 울 언니 아폴로 눈병인지 뭔지 걸려서 눈에서 젤리 나오던 거 처럼...


일단 친구들은 그런 건 아니고 꽃가루 같은 것 땜에 각막이 부어오른 거 같다고는 했는데..

완죤 우울한 거지 ㅠㅠㅠㅠㅠㅠ


암튼 카오지 맞은 편에 왓슨스가 있길래, 리뉴랑 렌즈통을 사고

카오지에 들어가서 식사하는 동안은 잠시 빼놓기로...


화장실에 들러 렌즈를 빼고, 안내받은 2층 자리로 착석한 후

인공눈물로 계속 눈은 씻어내며 멘붕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ㅋㅋㅋㅋ


이게 카오지 메뉴판.

인터넷에서 봤던 정보랑 책자에 나온 딤섬 맛있는 메뉴를 보며

샤오롱바오 두가지(기본, 게알), 새우가 들어있는 길다란 만두 같은거<- ㅋㅋㅋ

새우볶음밥 이렇게 시켰더니, 한국말 잘하던 점원언니가

얘가 젤 유명하다고 추천해줘서 하나 추가.


기본 세팅.


사랑하는 생강이랑 간장, 식초를 섞어서..


이렇게 준비해놓고 ㅋㅋㅋㅋ

사실, 저 볶음밥 담아 먹으라고 준 움푹한 볼에 다들 생강이랑 간장 담아서 ㅋㅋ

점원언니가 와서 이거 아니라며 다시 바꿔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비쥬얼 ㅠㅠㅠ

난 볶음밥은 우리나라식 김치 볶음밥도 좋지만,

밥알 하나하나 기름에 굴려준 중국식 볶음밥을 더 좋아한다 ㅋㅋㅋ

맛나게 쳐묵쳐묵하고 있으니,


다음으로 등장한 점원언니 추천메뉴.


얜 빵이 되게 두껍고 안에는 고기가 들어있었는데...

저렇게 불판에 지글거리며 나와서 아래는 바삭바삭~

근데 빵 두꺼운거보단 샤오롱바오 스타일이 역시 좋은 듯...

만두가 아니라 호빵 느낌이었다~


게알 샤오롱바오.


기본 샤오롱바오.


숟가락에 올려놓고 육즙 딱 터뜨려서 입에 넣는 순간, 아.... 맛나다 ㅠㅠ

되게 되직한데 안느끼하고 꼬소하니 맛났다~!!!

딘타이펑은 안가서 비교하긴 힘들지만 ㅋㅋㅋㅋㅋ


게알은 게 알이 익어서 입안에서 약간 텁텁하게 맥히는 느낌이 좋았음 ㅋㅋ

난 게알이 더 맛났다~~~


얘는 의외의 복병.

저 간장같은 소스는 달다구리하니 감칠 맛 났고, 새우는 탱글탱글~


4명이서 쉉리엔 역쪽에서 아침으로 4종류나 먹고와서 ㅋㅋㅋ 

융캉제 도착하자마자 또 바로 카오지에서 5개 쳐묵쳐묵 ㅋㅋㅋㅋ

심지어 다 양도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 한쪽을 찡긋 거리며 다 먹고 나니 눈도 별 건 아니었는지 다 가라앉고..

화장실에서 다시 렌즈를 세척해서 끼고 나니 세상이 밝다 ㅋㅋㅋ

그나마 눈병은 아니어서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ㅠㅠㅠㅠ


다시 기분 좋게 나와서..(이 사진은 친구가 들어가기 전에 찍었던 듯 하지만..)

유리창 앞에서 열심히 요리하시는 아즈씨.


들어가기 전에 멘붕이라 못찍었던 카오지 외관 사진 다시 찰칵.


그리고 맛나게 배터지게 먹고 나와서 다시 기분 좋아진....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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