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8 미국, 올랜도

머피의 법칙이 계속되었던 미국 출장_첫번째, 시작

아마란스* 2013. 2. 1. 12:53

인천 -> LA 로 가서 거기서 다시 경유하여, 올랜도에 도착하는 스케쥴이었는데,

생각보다 LA행 비행기는 텅텅 비어있었다.

 

기절하듯 잠들다 일어나다를 반복하며, 12시간 가량의 비행을 마치고 LA공항으로 나왔다.

항공기를 갈아타기 위해 공항에서 간단한 수속을 마친 후,

7시간 정도의 빈 시간은 시내로 나가 구경을 하기로 했다.

다만 이쪽에 관한 건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았기에, 

공항 앞에 있는 한 한국인에게 물어서 헐리웃 거리로 나가기로.

버스도 메트로도 별로 없어, 그냥 택시를 탔다.


택시 안에서

 

미국의 택시비는 상상 초월이었다, 가격이. ㅠㅠㅠㅠㅠㅠㅠ 

(일본도 택시비 엄청 비쌌는데, 여긴 뭐...)

15분 거리 달리고선 내릴 때보니 택시비가 무려 $50! 고작 그거 와 놓고... 그딴 금액을 받다니..(우리 나란 15분이면 만원도 안되는데!!!!)

결국은 별 수단이 없어서 올래도에서도 계속 택시를..... 

5일 간 날린 택시비만 해도 $500 이상...ㅠㅠ

 

뭐 그건 그렇고 택시 아저씨는 엄청 친절해서 우리에게 이것저것을 물었고,

그때 한창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후보 선출 기간이어서 거기에 대한 이슈가 대단했다.

오바마가 핸섬이라고 내가 말하자, 아저씨는 막 나한테 시집가고 싶냐고 그러고.. ㅎㅎㅎㅎ

 

 

헐리웃 거리에 도착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우리는 두리번 거리면서 걷기를 시작했다.

일단 난 퉁퉁부어있던 발이 열 시간이 넘는 비행으로 인해 더 부어 있었으므로, 

운동화가 절실히 필요했다.



헐리웃 거리. 어찌나 리무진은 많이 다니던지.

 

아무리 돌아다녀도 적당한 신발은 못찾고, 그냥 사람 구경만 하다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저녁을 해결했는데, 듣던대로 거대한 햄버거..ㅎㅎㅎㅎㅎㅎ

쇼핑몰 앞에..


요상하게 이 날은 평소에 그 날씨좋다던 LA였는데도, 빗줄기가 오락가락.

이 곳에선 더 볼 게 없다, 싶어서 비버리힐즈 쪽으로 다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워낙에 가게들이 문을 일찍 닫아, 8시도 되지 않은 시각이었는데 쇼핑 할 곳들은 다 닫혀 있더라.


비버리힐즈의 거리

 

딱히 갈 데가 없어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씨.. 여기가 더싸....)


슬슬 공항으로 돌아가야겠다 싶어 나왔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거기다 택시는 왜 이리 안잡히는지.. 비는 맞고, 택시는 30분간 안 잡히고... 

체킹 시간도 아슬아슬해 지고.............

 

겨우겨우 택시 잡아타고, 또 다시 $50 이라는 돈을 지불하고 공항으로.

한 4~5시간 만에, LA에서 올랜도에 도착했다. 진짜.. 나라 크다..


올랜도 공항을 나오며....


이때 공항 도착 시간이, 아침 6시쯤... 피곤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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