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24 홍콩

13년만의 가족여행, 홍콩 - 셋째날 저녁&야경

아마란스* 2025. 3. 26. 09:20

호텔에서 좀 쉬다가 나와서 저녁먹으러 고고

이번엔 카우키를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되게 가까운 거리였는데, 걸어가보니 계단 지옥으로 올라가거나, 빙 돌아서 오르막길로 올라가거나

이렇게 가야했다. 그래도 10분은 걸리지 않는 거리~

 

유명식당 답게 정말 사람이 많았는데, 지옥의 합석을 시키는 곳이었다

4명이 앉아도 좁은 원형 테이블에 먼저와서 주문한 다른 사람들 2명까지 총 6명이 앉아서 먹어야했다 ㅋㅋㅋ

아부진 완죤 구겨짐

메뉴는 한국말로도 적혀있는데 몇가지 유명 메뉴 중 면이 다르거나 국물이 없거나 카레거나 이런 식의 조합

아 그리고 저녁 시작하는 시간대였는데도, 품절된 메뉴가 꽤 있었음 

 

엄마가 시키신 건 국물이 없는 버젼

근데 저 야채위에 뿌려진 소스가 너무너무 짜서 힘들어하셨음

국물은 따로 준다

 

내가 먹은 기본 고기국수

고기가 진짜진짜 맛있었다. 어떻게 삶는지 고기만 들튀하고 싶을 정도

근데 이것도 역시 꽤 짰음

 

생각보다 맛있었던 카레국수 

알고보니 이게 유명한 메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부지가 흡입하심. 그렇게 1일 3끼 면만 드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먹고 느낀 건데... 원래 어느 나라를 가든 음식가지고 어려움은 없었는데

이날은 은근 김치가 땡기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콩 음식... 이라는 게 거의 비슷한 양념의 카테고리 느낌이어서 계속 같은 거 먹는 느낌?

며칠 연속으로 똑같은 음식 먹는 거 싫은 사람이라... 그게 좀 괴로웠음

 

이쯤되니 ㅋㅋㅋ 부모님이 ㅋㅋㅋㅋ 아니 내 돈 주고 밥 사먹는데 ㅋㅋㅋ 이렇게 구걸하는 느낌 들어야 하냐며 ㅋㅋ

음식이 다 맛은 있는데 ㅋㅋㅋ 너무 쫓기듯 먹는 느낌이라 ㅋㅋㅋ 여행의 묘미가 잘 안살았나봄

그래서 밤에는 대접 받는 곳을 찾아...

 

원래는 친구 추천으로 침사추이 리젠트 호텔에 가서 홍콩섬 야경을 볼 예정이었는데, 

다들 기력이 쇠해서 ㅋㅋㅋㅋ 그냥 근처에 야경 볼 수 있는 루프탑바를 찾기로...

 

언니가 동네에서 한 군데 찾아서, 네 명 다 옷 갈아입고 신발도 갈아신고 출발!

그렇게 작은 호텔 옥상으로 올라왔는데...!!!!!!!!!

뭐야 아무것도 없어... 그냥 남의 호텔 옥상 옷 차려입고 놀러온 사람들 됨

그치만 야경은 너무 이뻐서 ㅋㅋㅋ 사진 찰칵찰칵

 

그냥 호텔로 돌아갈까 어쩔까 하다가, 언니가 기왕이면 다른데 가보자고 그래서 고고

우리가 현금을 많이 안가져와서 별로 없었는데, 아부지 좀 있대서 택시비는 아부지 삥 뜯음 ㅋㅋㅋ

그렇게 더 머레이 호텔의 파핀제이로~ 도착해보니 피크트램 타는 바로 근처

젤 위층으로 올라가서... 착석

 

크 분위기 좋고~~

언니가 샴페인 주문. 안주도 하나 추문

 

크~~ 음악도 좋고 배경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사방을 둘러봐도 다 반짝반짝

 

요건 기본 안주. 올리브 넘 맛있었음

 

함께 뽀글이 한 잔씩

아부지는 한 잔 드시고 맥주로 넘어가심

 

다들 잘 나온 

 

저 산 위의 반짝거리는 곳이 우리가 어제 갔던 곳이겠지.

 

안주 등장

 

무슨 파테였는지 까먹었는데 파테 시켰음

 

화장실 들러 돌아가는 길

락포트에서 새로 산 신발 ㅋㅋㅋ

 

벌게진 얼굴로 어두운 곳에서 셀카 타임

 

택시를 기다리며

 

 

택시타고 호텔로 컴백

그렇게 이 날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홍콩 극기훈련 (+노약자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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