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놀이/가죽가방

대프로젝트, *르메스 버킨st 가방 제작!! 1

아마란스* 2016. 7. 11. 14:34

내가 가죽공방을 다니기 시작한 이유가 *르메스 백을 만들어 엄마한테 선물하자~!는 취지였는데.. ㅋㅋㅋ

1년 반만에 시작된 대프로젝트!

 

원래 엄마는 켈리백 디쟌을 더 원하셨는데.... 준비된 가죽이.. 버킨만들면 이쁜애라 그냥 버킨으로 고고

이 가방 만들면서 진짜 사건사고도 많고 넘 힘들었는데

완성이 가까워오니 막 더더더더 이뻐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부터 뻘짓으로 시작한 재단.... 이건 겉감만 자른 것들.. 

가죽은 페링거 슈렁큰 아이리스 색상(청보라)과 안감은 검정 소가죽으로.. 

사실 저 복잡한 모양의 뚜겅은 양면을 붙인담에 잘르면 되는 것을... 

쌤 말 제대로 안듣고 각각 자르느라 힘은 있는대로 쓰고, 양면은 잘 안맞아서 억지로 붙이고... ㅠㅠㅠ

 

재단할때는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형지+겉감+안감 다 자르는데 공방 2회에 걸쳐서 함 ㅋㅋㅋㅋ

 

가방의 사면은 가볍게 보강~

자연스레 접히는 주름이 멋이라 너무 탄탄하게 보강하지 않는다~!

 

어거지로 두면을 붙였기 때문에 가죽이 조금씩 울고 있음 ㅠㅠㅠ

라인테이프 다 붙여서 목타로 바늘 구멍 쾅쾅!!

 

마름송곳해주고 옆 부분의 윗면과 뚜껑의 삼면은 바느질&마감 진행

 

손잡이 시작....

 

손잡이가 또 말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딱!!!!!!! 한땀 남겨놓고 바느질 다했더니 그 손잡이가 사라짐.. 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손잡이 작업만 3개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잃어버린 손잡이는 추가로 작업하면 나올줄 알았더니, 아직도 안보임.. 너 어디갔니.... ㅠㅠㅠ

 

아무튼 이래저래해서 본판에 손잡이 딱 붙이고, 장식들 다 달고

이렇게 가방 느낌나기 시작하니 급 애정이 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흑 이쁘다 ㅠㅠㅠㅠ

 

근데 여기서 또 문제 ㅋㅋㅋ

공방에서 작업하고 열정 불타올라서 일욜 오후에 집에서 계속 작업하는데...

어휴 ㅋㅋㅋㅋㅋㅋㅋㅋ 앞쪽 안감을 잘못 자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겉감이랑 붙이니 한쪽이 같감이랑 5미리 이상차이....

 

다시 짜르기 넘 귀차나서 그냥 어거지로 땡겨서 붙인 담에 해볼까 했는데 ㅋㅋㅋ

그렇게 하니까 겉면이 울어 ㅠㅠㅠ 이쁜 모양을 위해 결국 다시 자름 ㅠㅠㅠ

 

그리고 언니가방 작업 이후로 싫어하던 파이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로.. 언니가방보단 쉬웠음 ㅋㅋㅋㅋㅋ 

그건 첨인데다 두께는 1센치가 넘고.. 바이어스 같이 해야하고...

그래서 엄청 싫었는데 버킨은 그래도 할만하다고 느껴짐 

 

앞면과 옆면을 동시 부착 ㅋㅋㅋ

 

뒷면은 안감도 2가지를 붙여서 지퍼 주머니와 함께 바느질 해야 해서 좀 더 시간이 필요했음 ㅋㅋ

그래도 탄탄하게 올라온 지퍼주머니를 보니 만족! ㅠㅠ

이제 풀러해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뒷면 겉안감 부착 완성 후, 이제 4면을 합체 ㅋㅋㅋㅋ ㄷㄷㄷㄷ

 

바느질 하며.. 이때부터 몸에 이상이.. ㅋㅋㅋ 직업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면 부착 완료!!!

 

바닥 전에 해도 후에 해도 크게 상관은 없는듯 하지만.. 바닥 붙이기 전에 뚜껑부터 합체!

어우 저 두께 봐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센치가 넘는다 ㅠㅠㅠ

 

이렇게 부착 완료 ㅠㅠㅠ

이거 바느질하는데 오른손 엄지가 완전 너덜너덜 ㅠㅠㅠㅠㅠ

작업 후 손에 힘이 안들어가는 중 ㅠㅠㅠ

 

바닥면에 파이핑만 먼저 붙여놓고...

 

뚜껑 엣지코트 쳐발쳐발 ㅋㅋㅋ 이건 완성 후에 계속 작업해도 된다

 

집에서 이거까지 해보려고 했지만.. 손이랑 팔목이 너무 아파 포기..

몇시간 쉬고 담날 공방에서 부착!

모서리보면서 쇼퍼백의 악몽이 되살아났는데 하다보니 훨 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그가방 할거면 그냥 파이핑으로 하자.... ㅋㅋ 주문도 많이 들어오던데 ㅋㅋ

 

요렇게 놓고 뒤집었다 돌렸다 해가며 바느질.. 

공방에서 2/3이상 해놓고 나머진 집에서 작업 

 

오양의 완성된 쁘디 가방과 함께 투샷 ㅋㅋㅋ

초첨이 어디로 맞춰진건지 사진이 겁나 밝게 나옴 ㅋㅋㅋ

오양 가방은 원래 와인색!! 나파!!! 바느질 너무 이쁨!!

 

집에와서 마저 작업 ㅋㅋㅋㅋ

파스를 가죽 붙이고 투혼!!! 저녁먹기 전에 끝내고!!!

 

으헝 ㅠㅠㅠ 감동이다 ㅠㅠㅠㅠ

내가 울면서 엣지봉으로 칠하고 있으니까 ㅋㅋㅋ 

우양이 대체 왜 그렇게 하냐며 ㅋㅋㅋ 스폰지로 하면 빠른데.. 라고 해서...

유레카!!를 외치며 스폰지 빌려서 샤샤샥!!! 엣지 마르고 나서...

우양과 함께 뒤집고, 엄마는 응원하고!!!

 

그래서 이런 아이가 나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감동이다 진짜 ㅠㅠㅠ

아직 양쪽 끈 작업도 해야 하고, 지퍼풀러도 해야 하고, 자물쇠 열쇠집도 만들어야 하지만,

벌써 다 끝낸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까지 끝이랑 지퍼 풀러 완성하고, 공방가서 열쇠집 만든 담에 사진 팡팡 찍고 돌아와야지 ㅋㅋㅋㅋㅋ

 

그리고 영광의 상처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전파스 덕분에 아픔이 조금 가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성샷은 공방에서 겁나 열심히 찍어서 업뎃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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