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싱가폴

가족여행으로 간 싱가폴, 25일의 기억 - 센토사섬 1

아마란스* 2011. 9. 9. 09:32


사실, 계획했던 거랑은 일정이 많이 꼬였음.
거기다 여행 전엔 미친듯이 공부하고 그래놓고선 ㅋㅋㅋㅋㅋ
막상 밖으로 나갈땐, 다 팽개치고 진짜 텅텅 빈 머리로 몸만 들고감 ㅋㅋㅋㅋㅋ

일단 오전에 보타닉이든 어디든 갔다가 센토사를 가서 저녁까지 있기로 했는데,
너~~무 늦게 나오느라 ㅋㅋ 일정 다 꼬이고 그냥 센토사 가서 있기로 했음.
택시를 타도 되지만, 5명이라 좀 애매해서 MRT를 타보기로 했어요.

결국 이날 첫이동만 타고 한번도 안탔지만.

워낙 준비를 안한터에, 지도같은 애들도 제대로 안갖고 나와서<-
여가 어댜~ 이러고 5명이 헤매는 도중, 에스플레네이드 건물에서 만난 한 청년이,
우리를 MRT역까지 안내해줬는데, 진짜 고마웠음.
근데 너무 꼬불꼬불 올라갔다 내려갔다, 안물어봤으면 길 한시간은 헤맬뻔..ㄷㄷ

지하철역. 어디나 그렇지만 다 비슷비슷.
근데 맞다, 여긴 유독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빠르더라고요.

거리는 짧았지만, 바로 연결되는 선이 없어 한번 갈아타고 도착한 하버프론트역.
이곳에서 센토사로 들어가는 수단은, 버스, 모노레일, 그리고 케이블카.
모노레일을 타려고 입구를 찾아 헤매이던 중, 어느새 모노레일이 써있던 입구가 홀랑 사라지고..
우리 앞에 남은 곳은, 케이블카 타러가는 입구. ㅋㅋㅋㅋㅋㅋ

실은 엄마가 고소공포증이 있으셔서, 거기다 과거에 좀 안좋은 기억<-이 있는지라,

케이블카는 안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타러 가자.. 이렇게 얘기가 되서... ㅋㅋ 이때까지만 해도 엄마는 괜찮으셨음.

형부랑 아빠한테 티켓팅을 맡기고....
우리는 셋이서 벤치에 앉아 띵가띵가하고 있는데. 뜨억.... 왕복표를 사왔어 ㅋㅋㅋㅋ

멀리보이는 센토사 섬

우리 오마니의 긴장. 주먹을 꼭 쥐신 저 손. ㅋㅋㅋㅋ
엄마 손에서는 긴장의 땀이 분수처럼 흐르고 있었어요.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센토사섬엔 유니버셜스튜디오 외에도 몇가지 어트랙션이 있었는데,
유니버셜은 일단 입장료도 너무 비싸고 얼마 놀지 못할거 같아서 포기-.
4D가 준비되어 있다고 해서 봤는데.....아................................
입장료 더럽게 비싸던데....<-
그나마 다행인건 부모님은 안보신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니버셜 일본, 올랜드 양쪽에서 터미네이터 3D와 슈렉 4D를 다 봤던 나로선..

정말 시시똥그지같은...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던 어트랙션이었던듯.

암튼 이거보고나선 다른 어트랙션 할건 생각접었음 ㅋㅋㅋ

할 거 없어 정처없이 돌아다니는데 애용했던 센토사섬내 무료셔틀버스 정류장.
빨강, 파랑, 노랑선 버스 3가지가 있었음.

블루라인버스를 타고 일단은 실로소비치로.
조금 안타까웠던 게, 우리가 싱가폴 가 있는 동안 날씨가 조금 흐렸던 편이라, 해변 사진이 조금 아숩...

요렇게 길따라 나가면,

요로코롬 실로소비치, 해변.
사실 센토사엔 모래해변 같은 거 없는데, 다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거. ㅋㅋ
부모님은 계속, 와- 이렇게 해놨네, 이렇게 변했네- 이러시고 ㅋㅋ

형부한테 몰카당한 우리 가족. ㅋㅋ

언제 찍힌거냐...........

다들 끈적거린다며 바닷물에 발 담그는 건 패스, 하는 바람에 나혼자.

몹시 작긴 했지만, 그래도, 해변~

워낙에 습도도 온도도 높은나라라.. 그래도 바다바람은 좀 시원~

대강 앉아서 바람 좀 쐬다가, 휙 인나서 이번엔 트라피자로.
이 근처에 있다는 말만 들었지 정확히 위치는 몰라서,

어쩔까 하다가 해변에 레스토랑 하나 있어서 가봤더니 거기였...
언니가 가고프대서 ㅋㅋㅋㅋㅋ

아침을 너무 배터지게 먹어서.. 피자는 2개만.
다들 배고픈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언니가 할 것도 없다며 피자나 먹고 시간 죽이자고 ㅋㅋ

피자보다는 맥주가 더 맛있었어요.
얼굴봐, 완죤 신났음 ㅋㅋㅋㅋㅋ

몇 안되는 5명의 사진..

창 뚫린 버스, 보라색!

버스위에서 언니랑 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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