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9일.
출근하고 반차를 낼까 했지만, 목요일에 마음을 바꿔 월차로.
금요일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서 부랴부랴 짐을 싸고..
짐은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Z님께 전달해야 할 분량이 있어서 ㅋㅋ
캐리어는 터지기 직전.
일단 공항으로 출발 전 여행 테마에 맞춰서 보라색으로 손톱을 먼저 준비<-
조금 여유를 두고 일찍 공항에 도착했으나... 젠장...
이렇게 업무전화, 업무문자, 업무메일이 많이 올 줄이야 ㅠㅠㅠㅠ
아니, 자리 비웠으니 월욜에 전화준다고 전달하면 될 걸.. 굳이 나에게..ㅠㅠㅠ
결국 이미 인천공항에서 배터리 반을 쓸 정도로 업무 전화를 돌리고 나서..
출국수속, 인터넷으로 주문한 면세품 찾은 다음, 게이트 앞에서 한시간 정도 기다리며
업무전화 3통 정도 하고 나서야 겨우겨우 출발.
JW892편의 탑승게이트.
역시 저가 항공 비행기라... 무릎은 앞좌석에 닿아 아프고 ㅠㅠ
하필이면 옆에는 완젼 애기를 델고 탄 부부라.. 비행 내내 시끄러워 죽겠고..ㅠㅜ
다행히 좌석은 가장 앞쪽으로 잡아놔서, 빨리 타고 빨리 내리는 게 가능했음.
나리타 제2터미널에 도착이 저녁 8시.
스이카넥스의 출발시간은 47분. 이걸 놓치면 10시가 다되어서나 출발할 수 있어서 마음은 급박.
다다다다다- 달려서 입국심사 재빠르게 하고 튀어나와서 짐 찾는데, 짐이 아직 도착을 안했.....
10분부터 20분까지 다리를 달달 떨어가면서 기다리다 짐나와서 재빠르게 캐치.
다시 또 미친듯이 지하로 내달려서 스이카 넥스를 끊고 나니 30분. 아, 인간승리 ㅋㅋㅋㅋㅋㅋ
넥스 탑승구에서 기다리며 무사히 도착했다고 엄마께 보고.
지우님께 이제 간다고 카톡-.
맨날 그냥 JR타고 덜덜 거리며 들어갔었는데, 첨 타본 넥스. 좋다, 빠르다!
갈아타야하는 시나가와 역까지는 1시간 정도.
면세품이 넘 무거워서 캐리어에 다시 정리해 넣고..
넘넘 사고싶다가 겨우 손에 넣은 스와롭스키 볼펜. 이쁘다 ㅠㅠㅠㅠ
이번 여행은 내 사진이 없으니 셀카 한 방.ㅋㅋㅋㅋ
드디어 도착.
부랴부랴 짐 챙겨서 내리고 갈아타서 겨우 도착.
출발 전부터 업무전화로 지치고, 넥스 놓칠까봐 똥줄타서 지치고.. ㅋㅋㅋㅋ
쇼다이에 가고 말겠다는 2년 전부터의 다짐을 안고 에비스로.
내가 역에서 가는 길을 알고 있는지 계속 의심하던 Z님과<- ㅋㅋㅋ
에비스 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쇼다이로.
마침 흡연석이긴 해도 한 자리가 남아 있어 바로 앉았는데,
나중에 사람 줄줄이 들어오는거 보고 깜짝. ㅋㅋㅋ
얘네도 불금을 즐기는구나~
겁나 불친절하게 음식 이름과 가격만 적힌 메뉴판을 한참 보다가 시킨 4가지요리와 나마비루~
요건 구운미소와 곁들여 먹을 튀긴 소바.
바삭바삭하면서도 향 좋은 소바튀김과 달착지근하니 입에 촥촥 들러붙는 미소 ㅠㅠㅠㅠ
미소절임 모짜렐라 치즈.
조금 짜긴 햇으나, 술안주로는 딱!
꼭 먹어보고 싶었던 소바사시.
소바를 납짝하게 잘라 데쳐서만 나오는 메뉴.
저 와사비와, 같이 나온 간장과 함께 찍어 먹으면 아... ㅠㅠㅠ
이건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6가지 맛의 소금.
요렇게 각자 그릇에 담아서 조금씩.
나는 소바사시에 간장보단 소금이 더 맛있었다.
Z님이 원츄하던 계란말이.
얘가 좀 늦게 나왔는데 안나온다고 막.. ㅋㅋㅋㅋㅋㅋ
단맛과 짠맛이 딱 적당히 조화되서..(단맛은 거의 없었지만..) 내 입맛에도 딱이었다.
계란말이와 함께 나온 간장. 케이스가 넘 귀엽 ㅠㅠ
맥주님 사진은 2번째 잔으로... ㅋㅋ
맥주 더 시키며, 안주도 없길래 ㅋㅋ 2개 더 ㅋㅋㅋ
뭔...가 이름이 길었던 샐러드.
근데 넘 맛났어 ㅠㅠㅠㅠㅠ
카라아게도 수준급!
시키는대로 다 맛나니까 의욕 넘치고.. ㅋㅋ
가게 4시까지니까 4시까지 먹고 첫차를 타자는 농담아닌 농담을 해가며 ㅋㅋㅋㅋ<-
넘넘 먹고팠던 유바소바를 무리해서 마지막으로.. ㅋㅋㅋ
사실 카레우동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그러기엔 배가 너무.....ㅠㅠㅠㅠ
쨔잔. 유바!!!유바! 나마유바!!! 너무 좋아 ㅠㅠㅠ
유바 먹으러 닛코가고프다 ㅠㅠㅠㅠㅠㅠ
유바소바에는 그냥 쯔유만 나오는게 아니라, 두유랑 같이 부어서 섞어 먹으라고 저렇게 두 가지가.
두 가지가 섞이니 맛도 부드럽고, 짜지 않고..
유바랑도 정말 딱! 어울렸음 ㅠㅠㅠㅠㅠ
배불러서 소바는 다 못먹었지만, 유바는 끝까지 쳐묵쳐묵. ㅋㅋㅋㅋ
자리세도 안받아서 이미지 좀 좋아진 쇼다이.
계산하고 나와서 사진 한 방.
양심없이 쳐묵했다며 걸어가자고 막 그랬는데... 걷다보니 추워.
일단은 가든플레이스까지만 가자~ 싶어서 거기로. (쇼다이는 가든플레이스 반대방향)
쇼다이 안에는 그렇게 사람이 바글바글 했는데, 역시 새벽 1시라 길은 조용~
그! 장소와 ㅋㅋㅋㅋ 도쿄타워.
도쿄타워를 다시 한 번.
시간이 늦어 샹들리에 불은 다 꺼져있었던..
바람도 불고 사람도 없고 배는 부르고 ㅋㅋㅋㅋㅋ
기분 좋아 샹들리에 앞 벤치에 앉아 잠시...
걸어갈까, 택시 탈까를 고민하다...
짐이 무겁다는 핑계로 택시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6군데를 돌아야하는 다음날 일정을 짜겠다며 둘이서 3시까지 고민.
하필 가려는 곳들이 다 멀진 않은데, 애매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겨우겨우 루트를 짜서,
라멘 → 카페로타 → 카레 → 키르훼봉 → 소바 → 스시
요렇게 결정.
가장 위치가 애매하던 3군데를 먼저 가고,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의 나머지 곳들은(착각)
나중에 가는 것으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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