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9 오사카

마지막같이 느껴지는 덕질여행 1_준비와 첫일정

아마란스* 2019. 10. 30. 13:00

고마운 H님이 8/30 오사카콘이 여러개 당첨되시어..
나에게도 한장 주시고.. 몇달을 기대하며 기다렸었다.
올해 1월부터 팬질에 맘상하는 일도 생기고..
6월부터는 일본 행태에 나도 빡쳐 불매운동 하던 중이라 가기 전까지 고민도 참 많고 의욕도 별로 안 생겼었다.

그래도 부지런한 z님이 항공 숙소는 다 예약해놓으시고..
출발 조금 전에 부랴부랴 정보 알아보고.. 근데 오사카는 할거 없는 곳이고, 교토는 한군데 가기로 했으나 날씨 안좋다 하고 ㅋㅋㅋㅋㅋㅋ

암튼 맘 불편한 상태로 떠나 그런지 굿즈 대행비 엔화 환전한 봉투를 두고가지 않나.. 별 해프닝이 다 있었다.

올해 나름 스마트해진 건... 구글을 이용하게 된 것 ㅋㅋㅋㅋ
매번 엑셀에 죽어라 정보 담고 위치 담고 하다가 이번엔 그냥 구글맵과 스프레드 시트를 이용했다

맵에서 내 필요에 따라 지도를 만들어서 호텔과 식당들 미리 입력해 놓으니 현지에선 그냥 길찾기만 누르면 세상 편함

하지만 지금까지와 달리 의욕없었음을 보여주는 스프레드시트 ㅋㅋㅋㅋㅋㅋ
식당도 콘서트 끝나고 셋이 먹을 고기집만 예약해놓고 땡이었음 ㅋㅋㅋㅋ

이번엔 갖고 올 물건들도 많고 해서 아시아나를 타고 ㄱㄱ
29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9/1 밤에 돌아오는 일정이라 시간은 넉넉하고 몸은 피곤..
새벽같이 동작역서 만나서 9호선 첫차타고 김포로 이동!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짐보내고, 밤잠 제대로 못자서 넘 피곤했지만, 일단 출발 전 밥!! ㅋㅋㅋ
김치찌개와 부대찌개를 하나씩 먹고 수속하고 들어가서 면세점은 살짝만 훑었다.
여유있게 가서 대기시간이 엄청 길었는데, 자꾸 눈에 밟히는 애가 있어서 결국 구매....

포동포동 졸귀 ㅋㅋㅋㅋㅋ

일본가는 비행기타면서 이렇게 좌석 안채워가는 거 첨봐서.. 매국노 느낌에 또 좌불안석... ㅋㅋㅋㅋ

이번엔 완전 시내로 숙소 잡았는데 일본인데도 방 넓고 룸 컨디션 좋아서 호텔에 계속 있고 싶었....
난바역에서 도보5분? 정도 가면 있던 호텔 그레이서리

도착시간이 워낙 일러 일단 짐만 맡기고, 호라이 슈마이 먹으러
어슬렁어슬렁.
잠 못자서 계속 너무 피곤한 상태!

여기 호라이가 본점인가 그래서 건물 한채인데다가 메뉴도 엄청 많았다. 물론 난 슈마이랑 만두 먹으로 간거고 ㅋㅋㅋ

 

이건 ​​​​​​z님이 시킨 정식.
그냥 그냥.... 달고..... 그나마 짜진 않았음

난 맥주 한잔 원샷!
날이 느무 덥고 땀도 많이 나서 좀만 돌아다니면 목마르고 피곤..

호라이는 이거죠!!!
여전히 크기도 크고 실한 슈마이
겨자 잔뜩 올려서 간장 살짝 찍어먹으면 최고!!

예전에 안먹어본 샤오롱바오도!
맛난데 그래도 여긴 슈마이가 최고!

밥 다먹고, z님은 영화보러, 난 손수건 사러 마루이 들름.
딱 한귀퉁이 빼고 전층 돌았는데 나중에 보니 안 본 곳에...... ㅋㅋㅋㅋ
암튼 글케 소화를 시키고 호텔가서 다시 체크인~

내짐, z님짐, z님택배까지 혼자 갖고 올라가려하니 돌돌이 꺼내와서 옮겨줌 ㅋㅋㅋㅋㅋㅋ
캐리어 두개는 괜찮았는데 수십가지 덕질물품의 택배박스가 진짜 무거웠음 ㅋㅋㅋㅋ

일본 호텔치고 넓어서 감격 ㅋㅋㅋㅋㅋ
최근에 지어진 곳이라 여기저기 편하게 쓸 수 있게 되어있었음
화장실도 벽에 무릎 안닿아!!!

오사카는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어서 난 일단 좀 꿈나라로 ㄱㄱ

푹자고 인나니 z님 컴백!

이제 힘든 거 해야함... 보부상 물건 떼러 가야함 ㅋㅋㅋ

호텔 나오자마자 눈앞을 지나가던 아라시랩핑버스

돔으로 가는 노선타려고 걷는데, 우리가 첨에 몰라서 같은 노선 다른역이 가까운 곳에 있는데 한정거장 더 감 ㅋㅋㅋㅋㅋ
숙소 찾을 때도 구글맵이 바보같더니....

Z님의 각종 쇼퍼백을 들고 돔에 도착하니 날씨는 오락가락, 사람은.. 적당히 많고..
내가 살게 넘 많은데다가 대행 첨해보니 정신이 혼미했는데, 중간에 비는 쏟아붓지 사람 많아지지 난리도 아니었음.
Z님 없었으면 어버버버 하느라 더 힘들었을 듯...
그래도 굿즈 구매 어플 생긴 건 좀 편하고...
일본애들은 정말... 하아.. 일을 왜 그렇게 힘들게 하지? 본인도 고객도 힘들고 융통성도 없고 ㅋㅋㅋ
구매한 거 확인만 3번씩 하더라 ㅡㅡ

암튼 죄다 사서 끙끙거리며 들고 나오니 다행히 퍼붓던 비는 소강상태.
택시 잡느라 힘들었지만 겨우 잡아타고 일단 호텔 컴백!

그래도 첫날에 끝내놓으니 맘에 부담도 없고 진짜 편하긴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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