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이렇게까지 고생은 죽도록 했으나 목표달성은 다 한 여행은 또 처음이라,
머릿 속은 아직도 아라시~ 아라시~ 오~예~ ㅋㅋㅋ
뭐 그래도 소기의 목적은 모두 달성했으니, 만족-.
시간이 짧아 많은 집을 돌진 못했어도, 갔던 모든 곳이 맛있었으니 또 만족! ㅋㅋ
암튼, 12일 새벽부터 분주히 준비하고 8시 비행기로 출발, 10시쯤 도착.
입국심사 하고 나오자 마자, 먼저 도착해있던 수정양과 조우. 눈물의 상봉은 없었다.... <- ㅋㅋㅋ
지난번과 동일하게 바쿠로쵸 역 근처의 호텔이 숙소였으므로,
한번에 가는 JR소부센 쾌속 열차를 타고,
85분이라는, 엉덩이에 욕창 생길 거 같은 시간을 견뎌서 호텔로-
12시 반쯤 호텔에 도착하고, 체크인은 아직 안되는 시간이라 짐만 맡겨놓고 아사쿠사로 이동.
호텔근처.
이번 여행은 유달리 내 정신이 멍- 한 상태로 다녀서,
아무렇지도 않게 길 잘 찾아 다니던 곳인데도 계속 제대로 길 못찾고 헤매느라, 좀 고생했음.
아사쿠사에 도착, 카미나리몬이고 나카미세고 뭐고, 일단 배가 너무너무 고파서 점심부터.
아즈마를 먼저 갈 요량으로 갔는데, 이번 여행에서 참 드물게 쉽게 찾은 곳인데, 문이 닫았 ㅠㅠ
안에서 방송에서 봤던 주인 아저씨가 나오시는 모습을 봤는데, 아저씨는 쏘쿨하게 가버리심.
워낙, 아저씨가 도도하게 문을 맘대로 열었다 닫았다 하신대서
오늘은 안여는 줄 알고 급 실망해서 일단 몬쟈집으로.
아으... 이렇게 고생할지 몰랐지.......................................
'江戸もんじゃひょうたん'이라는 집이었는데, 그 집이 나온 책에는 지도가 따로 없어서, 전화로.
잘 알아들었고, 엄청 쉬운 길에 있는 집이었는데,
나카미세의 왼편 골목을 아무리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가 않아서
어쩔까... 발은 아파오고 배는 고파 죽겠고 짜증 차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이곳만 보고
오른편이라도 볼까? 이랬는데, 발견!..은 아니고, 최근 가게를 이사했는지, 이전 집을 발견.
마침 거기서 나오는 아저씨가 있어서 물어봤더니, 하나 위의 골목이라고 알려줬다.
이미 최소한 3번씩은 본 골목인데, 없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헤메이면서, 분명 쉬운데 우리가 발견을 못하고 있는 스멜이야,
라고 둘이 하던 말이 맞았음 ㅋㅋㅋ
젠장, 간판이 보이니까 쉬울거라며! 간판에 그렇게 쪼꼬맣게.....
에도 라는 한자를 격하게 찾았는데... 참으로 작더라.....ㅠㅠ
암튼 겨우겨우 발견. 배고프니까 흡입.
일단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맛이 어떨지 몰라서 1개만 시켰어요.
일반적인 재료들이 들어가 있는 기본에, 치즈와 모야시, 명라젓을 추가.
가게 2층의 내부 모습.
진지하게 메뉴 고르는 중... 이랄까.....
내가 워낙 한자에 약하신데, 음식 그림도 없고... 뭔지도 모르겠고....
아줌마는 쏘쿨하게 설명따위 하지 않으시고.. 뭐...... 그랬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철판.
도구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른다고 하니, 해주진 않고 가르쳐주는 시스템.
덕분에 만들어 보는 경험. ㅋㅋㅋㅋㅋ
국물 뺀 재료들만 먼저 철판에 올리고 파닥파닥 재료들끼리 섞은 다음에,
가운데 구멍을 만들어서 국물 투입.
그리고 다 같이 섞은 다음에 철판에 야~~~앏게 펴놓고,
눌러 붙으면 조금씩 뗘서 먹으면 됩니다~
요렇게.. ↓
열심히 먹는 와중에 사진도 열심히!
다른 것도 시키려고는 했는데, 1인분 먹고 나는 이미 배부른거고 <-
수정이는 배가 부르진 않지만, 남은 배로 다른 것들도 먹고프다고 하고.
그래서 1인분만 먹고 땡~!! (실은, 작년의 츠키시마의 그 집이 더 맛났... ㅠㅠ)
계산 하는 중.
공금 걷어서 계산은 내가 하는 시스템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우리를 고생시킨 간판.
하다못해, 밖의 골목에선 보이지도 않는 위치......
첨부터 이 지역이 의심 스럽긴 했다만...ㅠㅠ
열받으니 다시 한 번. ㅋㅋㅋㅋ
참, 몬쟈집에서 책자를 확인한 결과, 아즈마는 오픈 시간이 4시 반이었음
<- 책도 안읽고 가져간 여인....
그래서 다시 환호하며, 좀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실크푸딩 먹고 5시쯤 아즈마를 가자!!
했는데... 그 길도 참으로 험난 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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