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분명 밖에 나가면 잠 못잤는데,
요즘은 아주 수면제 먹은양, 우리집 마냥, 편하게 쿨쿨쿨- 잘도 잡니다.
늙어서 그런가.... 맥주마시고 놀다가 잠들고는 그대로 푹-
조금 건조하긴 했어도 엄청 잘 잤음 ㅎㅎㅎㅎ
쿨쿨 자던 나 대신 지현씨가 알람 듣고 인나서 먼저 씻고 나 깨워 줬어요, 엄마-!!
씻고, 화장하고(일본이라고 평소보다 나름 진하게 했음. 티는 안나더만...)
내려가서 밥 먹고. 근데, 밥은 그냥 그랬음.
도시락 or 해산물 or 돼지고기 중에 선택하는 거였는데,
해산물 하나 돼지고기 하나. 암튼 말로 하기 힘든 별로 ㅎㅎㅎ
내일은 도시락을 먹어봅시다, 다짐을 하고 오늘의 일정지로 출발.
둘째날은, 도쿄 처음 가는 지현씨 의견은 첨 부터 듣지도 않고,
시부야, 신주쿠, 하라주쿠, 이케부쿠로- 이런 젊은이의 거리는 모두 배제 (ㅎㅎ 미안요~)
그래도 오다이바는 넣었어요!!! 오전엔 에비스나 다이칸 쪽도 들를까 했는데
점심에 몬쟈를 먹으려니, 영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그쪽은 패스.
그래서 일정은 야나카지역(닛포리) - 츠키시마(몬쟈거리) - 오다이바 이렇게.
호텔 앞 바쿠로쵸 역에서 JR을 타고, 도쿄역에서 한 번 갈아타서 일단 닛포리역으로 향했다.
이곳은 예전에 어학연수 왔을 때, 어학원이 근처에 있어서 엄청 오랜만- 이란 느낌.
다만 옛날부터 있던 소소한 거리(한국사람은 없는!)에서 산책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전혀 반대쪽의 출구로-
일본스럽지 않게 3일 내내 날씨가 진짜 구름 한 점 없이 너무너무너무 맑아서
이게 일본이야, 터키야- 스러웠음. 덕분에 사진은 다 잘 나왔습니다-ㅠㅠㅠ
지현씨의 정체가 '하레온나'였어! 다음에 또 같이 여행가요!!!
좋은 카메라, 좋은 날씨가 합쳐지니 뭘 찍어도 오케-
그노무 좋은 카메라 덕분의 3일간의 여행만에 어깨결림과 목결림 장난 아니고,
배로 피로가 쌓이긴 했지만 사진으로 보니 진짜 만족 만족^ㅡ^
어색어색 모드의 나.
우리가 운동장 벤치에 걸터앉아 녹차와 먹었던 메론빵
이건 지현씨가 몹시 궁금해하고, 무서워하던^^ 건데....
일본의 경우, 저렇게 묘지- 라고 할까 납골묘지가 시내 한복판에 떡- 하니 있다.
몰론 아주 번화가에는 없지만, 오래된 동네, 주택가 같은 곳엔 그냥 신사 마냥 자리잡고 있는데
예전부터 거의 화장을 하는 일본에서는 묘지가 우리나라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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