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대하던 동경으로 출발!!!!
티켓 못 구해서 뻘 짓하고, 결국은 돈을 좀 퍼부어 예약하긴 했지만, 가긴 가는 거니까- ㅎㅎ
너무 오랜만의 여행이라 설레는데 너무 짧은 일정이라 출발 전부터 안타까웠음.
항공은 인천에서 12시 15분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출발.
생각보다 너무너무 붐벼서 티켓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면세점에 들어가서는 미리 사놓은 물건들만 찾고는
게이트로 고고씽-! 친구들 립글이라도 사다주려고 했는데 머리속은 백지상태.
난 진짜 사람만 많으면 정신줄 놓는 것 좀 고쳐야 하는데...ㅎㅎ
특별!!세일로 구입한 캐리어에 나의 짐을 넣고, 게이트 앞으로 다다다다-
배가 고파 죽을 거 같아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흡수.
기내식이 안나오고 그냥 샌드위치만 나와서 안먹었으면 나 성질 제대로 날 뻔 했음 ㅎㅎㅎㅎ
기류가 좋았는지, 예상보다는 일찍 도착해서 나오자마자 지하철로-
뱅기를 타고 확인해 보니, 숙소가 있는 바쿠로쵸 역까지 나리타에서 직행으로 가는 게 있고,
1,280엔이라는 나름 저렴한 가격이라 낼름 2장 표 샀더니,
우씨..... 특급열차라 1시간에 한대씩만 있음.
뷁!!! 살 때는 그런 말 안해줬자나!!!!
어쩔 수 없이 역에서 기다리기. 스타벅스서 캬라멜 마키아또 한 잔.
어차피 거기 외에는 들어갈 곳도 없었고..ㅠㅠㅠ
앉아서 짐 정리와 비용 정리 등등등.
그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되서 드디어!! 전철 JR소부센을 타고, 85분 간 바쿠로쵸역을 향해-!!
고고씽~
시내로 들어갈 수록 사람이 많아져서 짐때문에 좀 곤란했음.
처음 가보는 바쿠로쵸역 안은 생각보다 복잡해서 살짝 헤매다 출구로 나왔는데, 얏탸-!!
완전 출구 바로 앞에 호텔이 떡~~ 하니!! 역에서 가까워서 너무 좋았음.
바쿠로쵸 역 외에도 아사쿠사바시 역도 가까웠음.
여기가 우리가 2박3일간 묶었던 호텔 니혼바시빌라.
그냥 일반 일본 호텔 답게 좁고, 깔끔한 편 이었음.
저 바로 옆에 보이는 식당에서 아침마다 식사를 했다.
호텔에 도착한 것이 5시 반쯤 이었나....
대강 짐을 풀고 살짝 정리를 하고나서 원래의 계획대로
아사쿠사 나카미세도리를 구경하고, 우리의 염원, 장어를 먹으러 아사쿠사로~
걸어가는 길에..
아사쿠사까지는 아사쿠사바시 역에서 2정거장.
뱅기 안에서 먹은 건 샌드위치 쪼까리 뿐이고, 짐 들고 이리저리 다니느라 힘빠진데다 식사시간.
우리 둘 다 위가 쪼그라들게 배가 고픈 걸 부여잡고,
조금 헤매긴 했지만 나카미세를 먼저 둘러봤다.
그 유명한 카미나리몬 (천둥문)
나카미세 거리를 살~짝 둘러보고, 배가 너무 고파 소심하게 아게모치 녹차맛 한 개를 먹고.
후나와에서 밤에 약주와 함께 먹을 고구마양갱을 두 개.
탑..
센소지는 잠깐 들어가려 했더니 지금 공사 중이라 이렇게 천막에 그림을.
장어집을 향해 가다 발견한 귀여운 공중 화장실이 좋아서 한 컷.
그리고, 드디어~!!!! 일본에 온 주목적! ㅎㅎㅎ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먹는 것!!! 5kg 찌워가는 게 목표! ㅎㅎㅎ
처음부터 울 쟉이가 말해줬던 우나테츠의 장어를 먹기로 했었기 때문에 발걸음이 종종종-
이곳이 바로 우나테츠!!!
넘 배가 고팠기 때문에 가는 길은 수많은 유혹으로 도사리고 있었지만,
쟉이의 추천을 굳건하게 믿고 갔음.
뭘 먹어야 할지 잘 몰라서 물어보니, 다른 건 거의 술안주고
(사실 바 앞에 앉아서 종류별로 시켜먹고픈 맘도 있었지만~)
밥을 먹으려면 히츠마부시가 좋다고~ 해서 양념맛, 소금맛 이렇게 각각 한 개씩,
그리고 생맥주 2잔을 주문. 이 생맥주 한 잔으로 피눈물을 흘리긴 했지만...ㅎㅎ
처음엔 이렇게 덮밥으로 나옴, 각자 덜어먹을 그릇과(3가지 맛을 즐겨야 하니까)
각종 양념 또는 향신료들, 그리고 차가 함께 나온다.
좋은 건 다시 한 번 크게.
하악- 지금봐도 군침이....ㅠㅠㅠ
먹는 단계가 있어 그때마다 필요할 양념이나 와사비.
와사비는 저렇게 직접 갈아먹도록 ㅠㅠㅠㅠ
갈아먹는 와사비는 진짜 최고로 맛났음 ㅠㅠㅠㅠㅠ
소금구이 장어는 산초소금을 조금 곁들여서 먹는게 산초소금 맛도 일품.
팔면 사오고 싶었을 정도. ㅠㅠㅠ
첫 단계는 덜어서 양념은 그냥, 소금은 산초소금을 살짝 곁들여서.
양념도 맛나긴 했지만, 산초소금을 뿌려먹는 소금맛이 진짜 최고였다.
두번째는 와사비와 파를 곁들여서. 와사비는 저렇게 직접 갈아먹도록 나오는데,
역시 갈아서 바로 먹으니 상큼하고 톡쏘면서 최고!!ㅠㅠㅠㅠ
마지막 단계는 오챠즈케로-.
양념맛은, 파와 와사비에 차를 부어서, 소금맛은, 깻잎, 유자, 와사비에 차를 부어서.
마지막은 소금맛으로 먹었는데, 입 안에 퍼지는 유자 향이 너무 좋아서
배가 몹시 부른데도 기분은 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생각보다도 더 맛있어서 기분 좋아진 채로 계산하는데, 헉.... 맥주만 1,000엔이 넘었음.ㅠㅠ
그냥 장어만 먹었으면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닌데 ㅎㅎㅎ
배를 통통 두들겨 가면서, 걸어가다가 들린 곳은 시루쿠푸링- 집. 실크푸딩이래요.
맛나다길래, 푸딩 주제에 이러면서 그래도 찾아서
보통 한 개, 검은콩 맛 한 개를 사서 두 정거장을 그냥 걸어왔음.
밀크푸딩집. ㅠㅠㅠ 아직도 후회되네, 더 마니마니 먹을 걸!!! 근데 유통기한 겁나 짧아서....
사면 바로 먹어야 하는 도도한 푸딩 아이.ㅠㅠㅠ
언제나 맛난 시루쿠푸링..
그리고 아사히 맥주와 후나와의 고구마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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