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카 지역에서 산책을 하고, 다시 닛포리 역으로 돌아와 JR.
츠키시마에 가려면 JR로 유락쵸역에 가서 지하철로 갈아타야 함.
밖으로 나온김에 잠깐 근처에 있던 백화점 지하에 들어가서 화장품과 네일아트 쇼핑 좀 하고-
지하에서 널려있는 먹거리의 향연에 잠시 마음 좀 혹했다가,
츠키시마로 가기위해 유락쵸센을 타러-.
츠키시마로 가는 목적은 오로지! 몬쟈야키!!!!! 오사카가 오코노미야키라면 도쿄는 몬쟈!
오코노미야키는 전국적으로 지역마다 먹는 방식도 있고 더 널리 퍼져있다면,
몬쟈는 대부분 도쿄쪽에서만 먹는 듯.
여기선 헤맬 것이 하나도 없는 게-
일단 역에서 내려서 지도보자마자 몬쟈거리라고 아예 써있고,
출구따라 나가면 직선으로 한 500m이상이 몬쟈 거리인 것 같다.
이렇게...
양 얖이 길따라 쭉 상점가...에 몬쟈 거리.
몰카 당해서 씅질내는 나. ㅋㅋㅋㅋㅋ
물론 그 모든 가게들이 몬쟈가게는 아니지만, 60%이상은 몬쟈 가게인것 같았고-
이렇게 가게들이 많다보니 우린 대체 어딜 가야하는 걸까... 방황했는데....
(아줌마 단체 따라 가려했음.)
지나가다보니 한 집이 밖에서 5팀정도 줄 서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기다릴까하다가 더 보자- 이러고 지나쳐 가는데,
가게안은 꽉 차 있지만, 밖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은 없길래 바로 들어갔다. 위의 '오카메'라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우리가 남은 테이블을 마지막으로 차지!한 것일 정도로 사람은 드글드글.
고민고민하다가 먹고 싶은 재료들만 골라 주문을 하고,(치즈는 무줘권 필수!!!!!!!)
키타~!!!!!!
당연히 할 줄 모른다고 해달라고 점원에게 부탁-
근데, 의외로 일본인들도 첨 먹어보는 애들 엄청 많고,
우리 양 옆으로 다들 할 줄 몰라서 해달라는 사람들이었음.
점원 아저씨의 손놀림으로 인해 사진은 구리지만 ㅎㅎㅎㅎ
암튼 저렇게 질척질척하게 만든 담에 넓게 퍼뜨리고는
가상사리에 누룽지가 누른 곳부터 삭삭- 긁어서 조금씩 뜯어 먹는 거였는데,
우왕- 굳! 나 오코노미야끼 이제 안먹을래! ㅎㅎㅎㅎㅎㅎ
난 역시 철판에 눌러 붙는 아이가 더 좋네요. 별도의 소스도 필요없고.
오사카에서 교수님따라 먹었던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이후에
(<- 무려 오사카에서도 젤 맛있다는 집)
일본에서 먹어도 그닥 맛난 걸 못 먹었기 때문인지- 진짜 내 입맛엔 몬쟈가 백배 맛나-
양이 어떤지 몰라 1인분만 시켰는데 꽤 많아 2인분은 절대 무리일 것 같았다.
야키소바도 있길래, 간단하게 야키소바도 먹자- 이러고선 다시 시킴.
내가 점원한테 야키소바 좀 만들어 달랬더니, 이노미!!!!
좀 거시기한 반응으로 원래 야키소바는 집집마다 만드는 방식이 있어서 안해주는데... 이러고.
뭐, 결국 해주긴 했지만 ㅎㅎㅎ 암튼, 난 일본인 아니거덩?!!!!!
글고 야키소바마저 싹쓸이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방송국 카메라 돌입!
지현씨랑은 먹으면서 또 나름 신기해서는 오오- 방송국이다~!
이러고 있는데, 촬영하는 쪽에서 우리랑 그 옆 테이블이 배경으로 비치는지
우리한테 TBS 무슨무슨 프로라고 하는데 그건 시끄러워서 안들렸고, 암튼-
방송인데 촬영 좀 한다고 혹시 나갈지도 모르는데 괜찮겠냐고 양해를 구해와서 오케- 하고는
둘이서 우왕- 여기 맛난집인가봐- 잘 들어왔네- 이랬어용 ㅎㅎㅎ
아- 배 따땃하고 입천장은 다 디고- ㅎㅎ
그래도 너무 맛났어요, 몬쟈~♥ 앞으로 내 사랑~>_<
즐겁게 사진 감상하는 동안 또 몰카 당했음 ㅎㅎ
열심열심, 돈 정리 열심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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