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지막 여정.
안 끝날 듯 안 끝날 듯.... 그래도 끝나기는 하는.. ㅋㅋ
그.러.나...............
지금까지 중에 스시집 가는 게 젤 힘들었 ㅠㅠㅠㅠㅠ
뭐, 그냥 우리가 우리 스스로 지옥 불구덩이로 걸어들어간 거라 ㅋㅋㅋㅋ
누굴 탓하지도 못하고 ㅋㅋ
아자부쥬방에서, Z님의 MJ찾기 열정을 꺽지 못해.. ㅋㅋ
보이는 곳마다 드럭스토어를 들르다가 ㅋㅋㅋㅋㅋ
지도로 위치 찾아 걸어갈까? 이랬는데...
중간에 버스가 지나가네? 그럼 버스탈까?<- 이래서 ㅋㅋㅋ
버스정류장을 갔는데, 버스가 에비스를 지나서 나카메구로말고 메구로역으로만 가....
일단 가깝겠지..? 라는 안이함으로 버스를 타고..
종점인 메구로로.
도착해서 GPS키고 나카메구로까지 검색했더니, 30분 걸린대 ㅋㅋㅋㅋ
뭐야 아자부쥬방에서 나카메구로 걷는 거랑 10분 차이!! 끄윽 ㅋㅋㅋㅋㅋㅋ
좀 꺼름칙 했지만 걷기 시작했어요.
걷는 와중에서 Z님의 MJ찾기는 계속되고...<- 그러나 끝까지 없고.. ㅋㅋㅋㅋㅋ
발 뽀사질 거 같은 통증을 견디며 ㅠㅠㅠㅠ
30분..보단 사실 5분 정도는 더 걸렸음.
걷고 걷고 걸어서, 겨우 나카메구로역을 보며 얏타~! 를. ㅋㅋㅋㅋ
아, 그러고보니 나카메구로 역에서 보이는 누가봐도 오샤레한 건물은
니노미야사마가 사시는 멘션이래요. 우리 표지판이었는데 안타깝게 사진이 없....
역에서 가깝댔는데, 사기야 ㅋㅋㅋㅋ 체감거리는 100키로 ㅋㅋㅋㅋ
J님이 방송에서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시건 나카메구로 거리.
짐도 무겁고 발도 떨어져나갈 거 같고!!! 아악!!
해서.. 도착한 코이즈시.
하악..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ㅠㅠㅠㅠㅠ
근데 밖에서 보니 주말 저녁이라 꽉찬 거 같았는데...
다행히 물어보니 2자리는 남았어요.
그러나... Z님은 안들키겠다며 모자 푹 눌러쓰고 계속 짐 정리를 하고 계셨지만,
아저씨는 환상의 눈썰미로 들어오자마자, 어?? 하더니 알아보심.
그러더니 우리를 향해, 아라시팬 이네? 아라시팬 이지? 아라시팬 맞지? 라고 계속....
것도 겁나 큰소리로... 아저씨.. 아예 확성기에 대고 외치시죠, 왜....ㅠㅠㅠㅠ
아오 겁나 민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자리를 잡고 앉아,
무려 오쥰세트.. ㅋㅋㅋ 나는 그들이 먹은 1을, Z님은 조금 변형된 2를 주문.
앉아서 기다리는데 다른 아라시팬들은<- 다먹고 나가서.. 그 자리에 우리가.
난 단지 원래 앉은 좌석이 넘 한가운데라 구석에 앉고 싶었을 뿐인데,
아저씨는 또... 저기 맨끝이 오노군이 앉았던 자리야~!!! 라며...
아니, 난 J님 앉은 자리 아니면 별 상관없거덩요????!!!! 아라시 얘기 그만 좀 해 ㅋㅋㅋㅋㅋㅋㅋ
를 속으로 외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얌잔히 앉아서 어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림.<- 또 처음먹는 것 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
날도 써늘하고.. 지쳐서인지.. 나마비루보단 따땃하게 덥힌 사케가 마시고 싶어서..
아저씨에게 잘 어울리는 사케로 추천 플리즈.
Z님은 술은 쿨하게 패스 하셨....ㅠㅠㅠㅠ
요건 술 마시니까 같이 나온 쪼꼬만 안주.
토마토 맛나~~ ㅠㅠ
아저씨가 사전에 보여주는 재료들.
순서가 좀 바뀌었다. 위에가 2번, 밑에가 1번. 재료에 크게 변화는 없음.
뜨끈뜨끈 넘 맛나는 나메코노미소시루.
나메코 있음 해먹고프다 ㅠㅠㅠ
이 날은 워낙 손님이 많고, 다들 많이 쳐묵쳐묵 하는지라..
아저씨가 많이 바빠서.. 꽤 오래 기다렸음.
그리고 드디어!
아저씨가 우리 메뉴 시작!! 하악!!!!!
첫 메뉴는 둘이 동일해서 아름다운 한 컷만.
초밥위에 아보카도를 올리고, 치즈를 올린 다음 불로다 샤샤샥 녹이면 완성-!
사실 스시는 변형된 걸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
히미츠 볼 때도 별 감흥 없고 들를 생각도 없었는데
또 다른 Z님이 적극 추천해주셔서 여길 간 거였음...
근데 아.............. 처음부터 넘 맛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 번째.
Z님의 2번세트는 타다끼랑 메추리알 깬거랑 이것 저것 섞어서 먹는 놈.
1번 세트는 바싹 구운 베이컨 위에 메추리알 후라이<- 를 얹어져 있는...
참고로 아라시팬이라고 비웃던 옆에 커플은..ㅡㅡ;; (재수없어..)
비싼 메뉴들만 시켰는지 우리랑은 급이 조금씩 달랐는데..<- ㅠㅠㅠㅠ
베이컨과 메추리알이 오리구이랑 메추리알로 바뀌어 있었다 ㅠㅠ
세 번째!!
2번의 연어를 두유에 샤브샤브 한 후... 뭔 소스더라...??<-
내 건, 광어를 똑같이 두유에 샤브샤브 한 후, 쿠로고마소스를 듬뿍.
완죤 고소하고 맛있었다. ㅠㅠㅠㅠㅠ
이 곳의 특징 중의 하나가, 각 스시 별로 특제 소스를 뿌려주는 거 였는데,
적재적소의 소스는 스시의 맛을 한 층 업!!!!
네 번째 메뉴는 달랑 한 컷.
딱히 모양도 잘 안나와서 ㅋㅋㅋㅋㅋㅋ
계란으로 아래를 깔고, 거기에 초밥과 마요네즈? 1번은 명란젓, 2번은 아보카도.
그리고 반반씩 다른 맛을 즐기라며, 특제 간장소스는 반쪽씩만 뿌려주셨다.
대망의 다섯번째!
음.. 얜 z님 드신 건데 뭔 스시더라.. 아무튼.. 매츄리알을 올려서.
아저씨가 우리집에 온 걸 후회하지 않을 거라며 자랑스럽게 내놓은 놈!!!
얘 뭔지 까먹었는데, 진짜 진짜 맛났어 ㅠㅠㅠㅠㅠㅠ 어엉ㅠㅠㅠㅠ
오쥰 세트는 이렇게 마지막 한 개만을 두고 오와리~
마지막 스시는 디저트용 스시라 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넘넘 맛나지, 술도 술술 들어가지 ㅋㅋㅋㅋㅋㅋㅋ
배부른데도 식신의 마지막 혼을 불태웠달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건,
그냥 보면 막 짜증나죠....<-
초밥을 김으로 싸서 망고 올리고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얹고 연유를 샤샤샥.
뭔 맛인지 상상이 안가죠? 먹기 전까지 내 표정도 구렸...<-
근데 얘도 밥이 새콤달콤해서 그런가 진짜 맛났어 ㅠㅠㅠㅠ
거기다 J님이 오셨을때랑 오나지 망고.
Z님도 3번 오셨지만, 매번 과일이 바뀌어서 망고는 첨이라고...
아무튼, 6개의 단촐한 (그러나 이미 먹어둔게 절대 단촐하지 않음.) 스시였지만,
지금 젤 기억에 남는 집... ㅠㅠㅠ 아, 아저씨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꼭 돈 싸들고 가서 오마카세 메뉴 먹을거라며 ㅠㅠㅠ
옆에 커플은 재수도 없는데 돈도 많은지... 진짜 메뉴 잘 나와서 넘 부럽....
거기다 그쪽은 미소시루가 이세에비로 만든..... 하악....
나도 나중에 그렇게 먹고 말꺼라고~~~~!!!!!!!!!!!!!!!!!!!!!
를 다짐하며.
얌전히 계산하고 컴백홈! 을 향하여.
식사를 마친 시간이 9시 반쯤? 이어서
10시의 시야가레에 맞추려면 재빠르게 나와야 했음.
아.. 아저씨랑 정말 헤어지기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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