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양식

[청담동] 리스토란테 에오

아마란스* 2013. 2. 28. 14:07

계속 가고 싶었던 리스토란테 에오.

지난 번에 엘본 간 건 여기가 예약이 안되서 어쩔 수 없이 ㅠㅠㅠ

 

전날 미리 예약하고, 점심이건 저녁이건 코스는 딱 2개.

코스 말고 단품으로 먹으려면 구루메에오로.....

 

따로 룸으로 나눠진 건 아닌데, 테이블 간의 간격도 워낙 넓고, 칸막이로 다 막아놔서

딱 룸에서 먹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었음~

 

테이블세팅~  저위에 돌돌 말려진 종이는 메뉴임.

 

올리브오일과 빵을 덜어주는 접시.

 

한쪽에 이렇게 꽃과 초 장식을. 자리에 앉으니 바로 불을 켜줬다.

 

이게 이 날의 메뉴~

 

빵은 여전히 맛있다~ 올리브오일이 워낙 맛있고 간도 딱 좋아서 함께 먹으면 최고.

 

넘넘 맘에 들었던 치즈와 올리브.

둘 다 내 입맛에 딱! 접시가 비면 다시 채워놔준다.

치즈가 넘 맛나서 나중에 싸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오케이~

 

첫번째로 나온 건, 버섯? 이었나, 뭔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맛났음!!!

위에는 치즈~ 오일도 적당히 버무려져 있었고.. 

그리고 대부분의 요리에 흑후추를 넣었는데 후추가 참 맛이 괜찮았음.

 

한입요리들. 이뻐라~

 

저 속 안에는 치즈가. 무슨 치즈인지는 모르겠는데 입맛에 딱!!!!

꽤 향이 강한 편이었다.

 

이건 야채를 무스? 거품 형식으로 갈아서 나온 것.

생각보다 상큼해서 맛있게 냠냠

 

광어 카르파쵸~

상큼상큼 하면서도 회 맛을 방해하진 않는 소스가 좋았음.

회도 이탈리안에서 나오는 거 치곤 신선하고 좋았음~ 여기도 어김없이 흑후추~

 

여기부터는 전채요리.

딸기와 바닷가재. 특별한 소스없이 올리브 오일과 소금으로 간이 되었는데..

바닷가재는 원래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얘는 비린내도 없이 먹을만 했음.

근데 딸기랑 어울리는 건 모르겠음... ㅋㅋㅋㅋㅋ

 

두 번째 전채.

광어와 시금치. 담백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건 라자냐. 아래는 해산물들이 몇개...

사실 니맛도 내맛도 아니고 이게 코스 중에 젤 별로긴 했는데...

전체적인 맛을 망치는 정도는 아니어서 쏘쏘.. 저 위의 애는 아직도 뭔지 모르겠다... 콘부같아..

 

첫 번째 메인인 한우스테이크.

미디엄치고는 좀 많이 구워지긴 했지만, 엘본의 부조화 소스같은 거랑은 다르게

여기는 음식과 소스의 조합이 다 과하지 않고 딱 어울려서 좋았음.

위에 올려진 건 뭔지 설명은 없었으나 푸아그라 같았음...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레몬 샤벳.

 

두 번째 메인 중 내가 시킨 전복 구이.

쫄깃쫄깃 맛났음!!

 

다른 메인이었던 푸아그라~ 얘도 간이 말끔해서 너무 무겁지 않게 쏙~

 

사실 디저트는 메뉴에 써있는 것과 다르던데..

이날 우리가 넘 오래오래 먹은데다가(4시간...)

시간이 늦고 재료가 없어졌나부다~ 했음 ㅋㅋㅋㅋ

 

티라미슈에 베리소스? 같은 맛.

여기 원래 티라미슈 맛난 흔치 않은 집이라서 만족.

 

차와 함께 하라고 나온 쿠키.

 

차는 홍차로 주문.. 했는데 얼그레이라..ㅠㅠㅠㅠ

조금 먹다 말았음.

 

위에서 말했다시피 치즈가 넘 맛나서 조금만 싸주세요~ 했더니 이렇게 ㅋㅋㅋㅋ

빵이랑 올리브오일이랑 같이 먹으면 촹 맛남!!! 

 

와인 두 병과 함께 한 4시간에 걸친 식사였는데 만족도는 최고.

일단 지난 번 엘본이 너무 별로여서....<- 만족도가 더더 높았고...

사실 에오도 그날 그날 재료에 따라 메뉴가 변경되서, 나처럼 만족한 사람도

또 별로라고 느낀 사람들도 있는 거 같은데...

음식 간이 전체적으로 쎄지 않아서 내 입맛에는 딱 좋았다.

 

식사 내내 서비스도 최고고,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먹는 속도에 맞춰

음식 서빙해줘서 참 좋았다.

그렇게 유명하던 서비스는 정말 최고~

 

코스요리에 와인 두 병을 먹은 거 치고 가격도 괜찮아서 더더더 만족~ ㅋㅋㅋ

사실 난 치즈 싸준 게 젤 좋았지만<- ㅋㅋㅋㅋㅋ

 

암튼 간만에 맛있게 잘~ 먹어서 기분 최고.

여긴 런치 코스도 엄청 괜찮을 거 같은 믿음이 생겨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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