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양식

[신사동] 엘본더테이블

아마란스* 2013. 1. 23. 13:41

갑자기, 코스요리가 너무너무 먹고파서 ㅋㅋㅋㅋ

잘 대접 받고프고, 신경 많이 쓴 그런 요리 먹고프고.....

 

그래서 급하게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으나 계속 거절 당하고 ㅠㅠ <-

겨우 한 명과 오케이 되서, 음식점 찾는데 당일 예약 하려니 없는거지...ㅠㅠㅠ

리스토란테에오가 엄청 가고팠으나 역시 자리없고..

부티크블루밍도 당일 예약은 안되고..

블루리본에서 여기저기 고르고 고르다가 겨우 선택한 엘본더테이블.

전화해보니 자리 있다고 해서 7시로 예약하고 바로 뛰쳐나감! ㅋㅋㅋㅋ

 

가로수길 압구정 쪽 초입에 위치한 엘본더테이블..

처음 갔는데 1층이 옷가게.. 어디로 들어가야 하나.. 했는데, 옷가게 통해서 들어가서 2층으로.

 

두 가지 코스가 있었는데, 한 가지가 너무 안땡겨서 그냥 엘본코스로.

이게 가격은 2만원 정도? 더 비쌌던 듯..

 

기본 테이블차림.

음식 나오기 전에 저 은접시는 가지고 간다.

 

빵과 먹으라고 준 버터.

 

평범한 빵. 2가지. 차바타 같은 빵과 까만 모닝빵 st. ㅋㅋ

 

평소엔 둘이서 와인 한 병이었는데, 어젠 병으론 못 먹을거 같아서 글라스로.

소비뇽 블랑.

 

전체요리는 캐비어를 올린 계란찜과 랍스터살 튀김?

계란찜은 그냥 일본식 계란찜.. 속에 작은 새우들도 있었다.

튀김은 좀 너무 딱딱한 느낌. 그리고 소스가 로즈소스라던데 그냥 평범한 칠리소스 같았음.

 

제일 별로였던 스프. 

저 가래떡같이 하얀 아이는 모짜렐라 치즈였는데....

스프 맛은 한식? 와후? 같은 느낌... 암튼 별로.. 몇 스푼 먹다가 거의 남겼음.

 

이건 소바에 간장소스 아이스크림을 뿌렸다고 하는데..

그냥 소바간장을 액체질소로 얼린 듯.. 그냥 정말 와후. 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느낌은.. 이탈리안 먹으러 왔는데 와쇼쿠랑 퓨전인거 같은 느낌.

 

도미에 유자 소스.

얼핏 들으면 엄청 맛날 거 같은데...

도미도 신선하고 구운 정도도 좋았는데, 소스가 완죤 불협화음.

생선 맛이랑 소스가 정말 안어울렸다.. 좋은 재료로 왜....ㅠㅠㅠ

 

스테이크랑 같이 먹으라던 각 나라별 5가지 소금.

쇼다이의 소금 같은 임팩트는 없었음.

 

스테이크 나오니까 와인 체인지. 까바네쇼비뇽으로.

 

스테이크 나오기 전의 셔벗.

레몬? 라임? 이라는 느낌. 상큼하고 시원했는데...

한 숟가락 먹으려는 순간 급 스테이크가 나와서 내 셔벗 접시를 옆으로 치워버렸....

암튼 의지를 갖고 다 먹었음 ㅋㅋㅋㅋㅋ

 

스테이크! 맛난 스테이크 먹고팠는데, 스테이크는 좋았다.

고기도 괜찮았고, 굽기도 괜찮았어...

근데 또 소스가 불협화음...ㅠㅠㅠㅠㅠㅠ

고기 위에 얹어진 애가 피넛버터인데.. 그 빵쨈 말고 진짜 버터.

그냥 고기만 먹어도 괜찮던데, 굳이 안어울리는 느끼함을 추가하는 센스. ㅋㅋㅋㅋ

아무튼 저 버터없이 한 입 먹고 괜찮은데 이러면서 버터 살짝 입에 넣었다가 너무 안어울려서

버터는 다 녹기전에 칼로 싹삭 긁어서 저 끝으로 밀어버림 ㅋㅋㅋㅋㅋ

그리고 전체적으로 음식이 짜길래, 스프 나오고 나서 간은 약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스테이크 자체의 간은 나쁘지 않았으나, 대체 저 5가지 소금은 왜 찍어먹으라는지 이해 불가..

나리사와처럼 담백하게 나온 것도 아닌데, 무슨 자신감일까...? ㅋㅋㅋㅋ

그래도 고기 자체는 괜찮았음.

근데 정말 안어울리는 소스 조합들은 다 없애야 할 듯...

 

후식으로 나온 홍차.

 

설탕 그릇. <-

 

배 셔벗..

저 과자 같은 거 아래로 다른 종류의 셔벗이 하나 더 있고,

과자가 한 층 더, 그 아래에도 셔벗 하나 더. 이렇게 층층이 있었는데,

배+밤 같은 느낌. 이건 내 맘에 들었다.

 

배도 부르고 식감도 그냥 그래서 한 입씩만 먹은 쁘띠푸르.

왼쪽 건 머랭 쿠키 같이 생겨갖고는 그냥 코코넛 쿠키 맛.

오른쪽은 마들렌? 같은 느낌인데 너무 찐덕거려서 포기.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으나, 좋은 재료를 못 살리는 소스들은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

 

다음엔 제대로 예약하고 에오 가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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