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닌스시

한달쯤 전부터인가 Z님이 퇴근길에 항상 보이는 작은 스시집이 있는데,

괜찮아 보인다고, 언젠가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검색해보니 오마카세가 

점심은 3만, 저녁은 5만이어서.... 오오 진짜 좋다~ 했었다~!

 

계속 미뤄지다가 언니님까지 셋이 먹으러 가기로 하고, 드디어 금요일~

카페에서 선물용 팔찌 2개 마무리 작업 끝내고, 다같이 만나서 스시집으로.

 

서버 아주머니가 두 분, 스시 말아주시는 분이 두 분.

다찌는 총 8자리. 2층에는 방이 더 있었는데, 올라갈 볼일은 없으니까 뭐 ㅋㅋ

아주머니들께서 막 친절하게 이것저것 해주시긴 하는데, 

조금 내가 원할때 서비스를 주는게 아니라 원치 않을 때도 막 주시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조금 불편했음. 스시야에서 너무 소란스럽게 왔다갔다 하셔서 ㅋㅋㅋ

그래도 친근하게 대해주는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어른들은 더 좋아하실 듯.

 

기본 상차림

다찌 좌석이 8명이긴 한데 좀 좁음...

 

높은 턱이 있이서 여기에 개인접시를 두고 스시를...

근데 기울기가 좀 있어서 ㅋㅋ 자꾸 가리를 올려줄때마다 가리에서 나온 물이

밑으로 줄줄 흘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복죽. 내장이 들어있고, 맛있어서 싹싹.

 

맛만 본 샐러드. 그냥 샐러드. ㅋㅋㅋㅋ

 

내 사랑 모즈쿠~

입맛 돋우라고 아주 조금 준다~

 

스시니까, 미소시루. 

다 마시지 않아도, 식으면 계속 따뜻한 걸로 바꿔준다 

 

시작은 도미로. 사진에서는 잘 보이진 않지만, 도미는 각각 두장씩 올라가 있음

첫입부터, 아 여기 괜찮구나- 싶었음

 

광어.

 

 

엔가와에 시소 양념? 시소 향이 독특하니 좋았음

 

먹으려니 스시에 따땃한 술을 함께 하고파서 히레자케를 주문

히레자케는 국산, 일산이 있는데, 국산이 3,000원 더 싸다. ㅋㅋㅋ

 

 

아카미

 

사바~~!! 괜찮았음!

 

연어는 아부리로. 위에는 소스가 함께.

 

계란놈. z님이 사랑하는 ㅋㅋㅋ

이분은 계란 리필해서 더 드심 ㅋㅋㅋㅋㅋㅋㅋ 어린이 ㅋㅋㅋ

 

젤 인상적이었던 오오토로

질깃한 부분도 없이 너무 부드럽게 녹았다. 비릿한 맛도 없고..

 

내가 중간쯤부터는 그냥 손으로 집어먹으니까 쓰라고 주신 손닦기용 ㅋㅋ

 

청어. 비린맛 전혀 없음

여기는 가격은 싼데도, 샤리는 많지 않고, 네타는 두툼하게 줘서 좋음

 

한치에 상큼한 무즙

꾸덕지지 않아 맛났음 달달달~

 

처음 먹어보는 굴초합

어울릴까? 싶었으나 괜찮았음 ㅋㅋㅋ

근데 이때쯤 쓰던 샤리 다 쓰고 새로 꺼내셨는데, 내 입맛에 좀....

식초가 많이 느껴저서 ㅋㅋㅋㅋ 물어보니 감식초를 넣어서 한다는데..

암튼 좀 식초맛 때문에 끝맛이.....

그래도 식초맛은 좀 날아가는 성질이 있어서 뒤로 갈수록 다시 괜찮아짐~

 

조개 위에 성게님이 곱~게 ㅋㅋㅋ

성게는 꼭 크림소스 같아~ 여기 그래도 성게 괜찮아서, 텁텁하고 쓴맛은 없었다.

근데 이거 다른 분은 아마에비에 성게 올려주시던데, 난 그 메뉴를 더 좋....

 

아보카도 자르셔서 좋아하니, 하나씩 먹으라며 잘라주심.

내가 스시 워낙 좋아하는게 느껴지는지 ㅋㅋ 잘 신경써주심 ㅋㅋㅋ

 

아보카도가 살포시~

 

이쿠라. 너무 짜지 않고 맛났던.

여기다 와사비만 더 올려서 냠냠

 

성게! ㅠㅠㅠㅠ 김 안둘러서 더 좋음 ㅋㅋㅋㅋㅋ 

얘도 와사비 좀 더 올려서~ 

 

실~~ 한 새우님 등장부터 z님은 흥분 ㅋㅋㅋㅋㅋ

한입에 다 넣기 힘들 정도로 컸다~

 

맛나게 먹은 피조개

글고보니 조개류도 다 좋았다 ㅋㅋㅋㅋ

 

한점 남았다고 주신 토로

 

무시아와비. 좋았다.

 

소로소로 사이고, 우나기.

엄청 볼륨감 있는 아이라 입안 가득 장어~

크게 양념된 거 같진 않았는데, 감칠맛나고 맛남 ㅋㅋ

 

마지막으로 후토마키를 만들어 주신다며 이재료 저재료 턱턱턱~

 

맛났던 우동. 국물이 조개 국물이라 아주 깔끔하고 맛남

너무 배물러서 국물만 후루룩

 

내 앞접시에 떡~ 하니 놓인 후토마키 꼬다리 ㅋㅋㅋㅋ

이게 더 맛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게, 게맛살이 들어가는 바람에 다시 빼고 먹어야 했는데,

그건 내가 사전에 말을 안해서 그런거니,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면이 깨끗한 후토마키. 회는 3가지 종류가 투입!

 

끝으로 입가심으로 나온 매실차.

 

잘안보여서 안을 다시~ 껍질 벗겨 절인 방울토마토가 아주 맛났다!

 

주말에 시간되면 엄마랑 가고팠는데 ㅋㅋㅋ 시간이 안되서 결국 담에 가기로...

이 가격대비 아주아주 좋은 스시집이다!!

 

닌스시 검색하다가 울집쪽에도 비슷한 가격으로 스시집이 있던데, 나중엔 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