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소공동 롯데호텔 뷔페인 라세느의 식사권이 생겨서...
평일 저녁에 명동까지 가서 식사를...
생각해보니 롯데호텔 뷔페는 처음이었...
일단 뷔페인데, 저녁식사 가격이 8백원 부족한 10만원이라 내 돈 내야하면 절대 안갈테지만..
공짜표가 생긴거니 즐거운 마음으로. ㅋㅋㅋㅋ
처음에 룸으로 예약해달라고 했을 땐, 차지가 붙는다고 하더니,
그 날 별도로 룸예약한 사람이 없었는지 자리는 룸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글고보니 소유진이랑 그 남편도 봤네 ㅋㅋㅋ
접때 스시초희 갔을 땐 김태우가 옆에서 밥 먹더니 ㅋㅋㅋ
아무튼, 식사 시작.
시작은 당연히 내사랑 날생선들 ㅋㅋㅋ
살짝 둘러보니 종류가 너무 많이 어차피 다 못먹을거 같아서
샐러드니 빵, 스프 같은 건 다 스킵.
라세느가 좋았던 건, 회랑 스시는 주문하면 바로 썰고 만들어 주는 것.
결국 난 회랑 스시가 젤 맛났다...
연어랑 이쿠라, 도미와 방어로 집중.
우메보시가 단단한 스타일이었는데 맛있었음!!!
회랑 스시는 각각 한 5종류 씩 있었던 것 같다.
두툼하게 쓸어줘서 내 취향.
모즈쿠가 있다!! 꺄~ 하며 하나 갖고오고.. 역시 상큼상큼.
스시는 아마에비랑 연어. 숭어구이, 달팽이, 토마토와 치즈, 베이징덕, 크랩까지.
스시는 맛있었고, 숭어구이나 달팽이는 그냥그냥..
베이징덕은 소스가 짜장소스가 아니어서 별로..
크랩은.. 역시, 난 크랩이나 랍스타는 입맛에 안맞는다.... 해산물은 날걸로 먹는게 짱! ㅋㅋ
이건 지나가던 요리사아저씨가 꼭 먹으라며 추천한 샥스핀.
맛있었는데, 샥스핀은 겁나 작은 거 한두덩어리고 나머진 전부 버섯.
스프 자체는 맛났음.
블랙페퍼새우, 소갈비, 딤섬, 양갈비, 닭튀김, 더덕구이.
블랙페퍼는 싱가폴 같은 그런 맛을 기대했으나 별로.... 그냥 좀 느끼했...
소갈비들은 괜찮은 편이었고.. 딤섬은 비려서 못먹었다.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더...
양갈비는 잡내 없이 괜찮은 편. 더덕은 맛났다!
준비된 종류 중 반도 못 먹은 요리도 요리지만,
디저트가 워낙 훌륭해 보여서 디저트 집중 공략!!
아쌈티.
감귤과 검은깨 아이스크림.
검은깨 짱 꼬소하니 맛나 ㅠㅠ
망고무스, 초콜릿브뤼레, 초코퐁듀, 블루베리푸딩, 딸기타르트, 초콜릿과 마카롱.
망고무스랑 브뤼레 맛 괜찮았음! ㅋㅋㅋ
푸딩은 넘 딱딱하고 느끼해서 위에 얹은 블루베리만 흡입.
초코푸딩은 제대로 초코도 아니고 화이트초코도 아니고 애매.. 해서 맛없었고..
(이건 리츠칼튼이 좋았는뎅...)
마카롱은 넘 달고 느끼했음..ㅠㅠㅠ 역시 취향 아님..
마지막은 과일만 먹으려다 커피젤리랑 타피오카도.
동남아의 시원한 타피오카 디저트를 기대했는데, 따끈한 팥죽느낌 ㅋㅋㅋ
커피젤리는 달지 않아서 먹기 좋았고, 과일들은 그냥그냥...
치즈도 못먹고 요리건 디저트건 정말 반도 못먹긴 했지만, 음식은 다 괜찮은 편.
근데 역시 뷔페는 결국 다 먹어보지도 못할 거, 이렇게 비싼 곳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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