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 전에 갔던 큐스시.
이름만 들으면 오마카세 스시집 같지만, 스시도 파는 이자카야.
형부가 찾아낸 맛집인데, 기대를 가득 품고 아픈 발에도 택시타고 굳이 멀리까지 이동했다 ㅋㅋ
오마니는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셔서 못 오시고 ㅠㅠ
도착하니 언니랑 형부는 맥주 일 잔 중.
신기하게 생긴 앞접시 ㅋㅋㅋ
기본으로 나오는 생선간장조림
형부가 생일이라고 케익 사줬는데... 언니가 들고오는 길에 권투했단다............
억지로 모양을 다시 만들어 봤으나 실패하고 ㅋㅋㅋ 나중에 먹어봤는데 상큼하니 맛있었음!
소주가 없어서... 모듬 사시미와 함께 할 뜨끈한 히레사케
나랑 형부는 히레사케 한 잔씩, 언니는 사와로.
어후 사진만 다시 봐도 또 먹고 싶다 ㅠㅠㅠㅠ
종류도 많고 밑에 까는 것도 없고, 순전히 회 질과 양으로만 승부하는 메뉴 ㅠㅠㅠ
각 생선 종류 별로 그에 맞게 어찌나 숙성을 잘 시켜놨던지....
최근에 1-2년 간 먹어본 회들 중에서는 제일 인상 깊었음!!
이자카야에서 이렇게 수준높은 회가 나오다니! ㅠㅠㅠ 자꾸자꾸 생각난다 ㅠㅠ
맛있으니까 상세샷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어 싫어하지만 괜찮았고... 타이랑 고등어는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광어도 맛있었지만, 엔가와는 살짝 아부리해서 줬는데 ㅠㅠㅠㅠㅠ 이씨.. 또 먹고 싶다 ㅠ
왼쪽은 돔 종류인거 같고... 아카미랑 청어 그리고 해삼 고노와다도 다 포함
포장도 되는 거 같던데 굳이 가서 포장해다가 먹고 싶은 정도로 훌륭한 맛!!
회 먹고나니, 자연스레 모든 메뉴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ㅋㅋㅋㅋㅋ
이건 너무 귀여웠던 간장병 ㅋㅋㅋㅋ
다음 술은 사케.... 모른다 이름... 모른다 종류..
그냥 형부가 시켜주는대로 먹으면 맛남 ㅋㅋㅋ
이건 모듬스시
초밥도 아주 풍족하니 좋지만, 역시 회의 인상이 더 강함 ㅋㅋㅋ
밥이 아주 맛있는 편은 아니어서, 다음에 갈 때는 굳이 초밥은 안 시킬 듯
그래도 네타가 가격대비 참 풍족했던 스시 ㅋㅋ
먹느라 바빴지만, 안주시켜서 기다리는 동안 딱 한 장의 가게 사진을 ㅋㅋㅋㅋ
서비스로 나왔던 이 생선 저 생선 꼬다리들의 구이
공짜니까 더 맛있는 건지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맛난 건지 ㅋㅋㅋㅋㅋㅋ
후쿠오카에서도 못 먹고 온 모츠나베를 여기서
언니랑 모츠 개수 관리하며 싹싹 긁어먹고 ㅋㅋ
넘나 싼 가격에 모찌리 도후가 있길래(아마 4천원? 다른 가게들은 다 비싸다~)
한번 시켜봤는데, 다른 곳들과는 살짝 다른 느낌
가운데 있는 건 딸기쨈이다 ㅋㅋㅋ 그래도 그냥 놓고 조금씩 찢어 먹기 나쁘지 않은....
너무 배불렀지만, 마지막에 하나 더 시킨 카니크림고로케
가격이 너무 싸서 시켜봤는데, 맛있긴 정말 맛있었다!
왜냐하면 게맛살로 한거였는데, 아무리 뜨거워서 향이 덜 느껴졌다지만 별 생각없이 목구멍으로 넘길 수 있었어.
20년을 못 먹던 게맛살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좀 식고 나니 다시 그 향이 느껴져서, 조금.. 아주 조금 남기고 왔지만 ㅋㅋㅋㅋ
재료를 알고나니 또 시킬 일은 없겠지만, 좀 아쉬움....
게맛살로도 이렇게 맛있는데 진짜 게살은 더 맛나겠지 ㅠㅠㅠ
다녀온지 2주가 지난 지금도 회가 자꾸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