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 부산

결혼식과 함께 한 짧은 부산 여행

아마란스* 2014. 4. 21. 16:55

대학 때 룸메들 중 처음으로 결혼하는 사람이!!!!

신랑과 만나서 정말 속전속결로 결혼이 정해지고 ㅋㅋㅋㅋ

신랑네 집이 부산이라 결혼식은 부산에서...

 

결혼식은 일요일 낮이라 토욜에 KTX 타고 내려가서 조금 놀기로..

30%할인 때문에 한달 전에 김양이 예매했는데 아차 하는 순간 ㅋㅋ

그냥 2시 15분 차로 되었다고 ㅋㅋㅋ 나중에 나도 해봤는데, 정말 격한 티켓팅이었음 ㅠ

 

1시반쯤 박양이랑 먼저 만나 점심먹고 2시가 되었길래 연락해보니

천양이랑 김양도 서울역 와서 밥먹고 있었... ㅋㅋㅋ 그냥 같이 먹을 걸 ㅋㅋ

만나서 기차를 타고.... 아, 기차 구리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KTX라 뭔가 좋은가 했더니 그건 아니다~ 그냥 무궁화가 더 나은거 같은 느낌 ㅋㅋㅋ

4명이 마주보려고 했으나, 의자는 돌려지지 않았음

 

결국 둘둘 앉아서 가는데 ㅋㅋ 다들 내가 사온 마카롱 먹자고 ㅋㅋ

우리집 앞에 있는 레프레미스라는 마카롱 집인데,

난 마카롱을 겁나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여기건 먹을 수 있다~~

 

각종 종류별로 포장! ㅋㅋㅋ

 

흰색+하늘색의 조합은 레프레미스만의 블루치즈 마카롱.

되게 안어울릴거 같은데 잘 어울린다!!

 

그렇게 3시간 정도였나.. 를 달려 부산역 도착.

원래 잘려고 했었는데 수다떨다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가는 길에 아는 강사님께서 맛집 알려주서서 검색해봤더니 괜찮아 보여서

칭구들에게 물어보고 거기에 가기로~

더파티라는 뷔페 레스토랑! 매장은 여러군데 있는데 샌텀점이 젤 좋대서 그쪽으로.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택시 정류장으로 가서 ㅋㅋ 

호텔에 체크인도 안하고 그냥 레스토랑으로 달림 ㅋㅋㅋㅋ

한 3~40분 걸리더라..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들어가려고 하니,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7시까지가 한 타임이고 7시반부터 다시 한 타임 이렇게 돌아가는 듯.

그래서 우리만 7시반까지 먹고 나오라고 해줘서, 알겠다고 하고 입장

(안내에 있던 아저씨가 생긴 건 조폭 같은데 ㅋㅋ 센스있게 잘해주더라~)

 

와, 들어가는데 어마어마하게 넓고 종류도 많음!!!

다 먹어보려면 배가 넘넘 부를 거 같아서, 앉자마자 샐러드는 생략하고

회랑 초밥부터 집중 공략!

 

부페지만 회 상태가 아주 괜찮았다~!!!

 

상큼했던 연어.

 

두 번째 접시부터는 고기나 익힌 걸 먹어야 한다는 사명으로<- ㅋㅋㅋ

중국요리에 장어구이, 버섯이나 야채 구운 것들..

즉석 요리해주는 곳에는 LA갈비나 장어 등이 있었는데, 난 장어로.

 

족발냉채 

 

골든 크랩인가? 라고 나왔던 ㅋㅋㅋ

나오자마자, 박양과 천양이 달려가서 받아오고 함박웃음을 짓던 ㅋㅋㅋ

천양이 저렇게 다 깨끗하게 발려주고 ㅋㅋㅋㅋㅋㅋ

익힌 게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하나 먹어봤는데 여기 거는 괜찮았다!

비리지도 않고 달착지근하게 입에 착 붙는 것이 ㅋㅋㅋ

 

나중에 찾아서 먹고 흥분해서 더 갖다 먹은 양송이 스프~

스프가 정말정말 맛났다!!!!!

 

아마 이때쯤, 신부랑 신랑이 급하게 식사한다고 이쪽으로 왔던 듯.

7시반까지는 4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첨에 우리를 안내해준 아저씨가, 그럼 두 분 건 1명 가격만 받는다고 하셨다~

나중에 우리 먹은 양 보고 손해봤다고 짜증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

 

국수는 3가지 종류가 가능했는데 쌀국수와 짬뽕, 우동까지.

야채와 해산물 종류가 각각 8가지 정도씩 있어서 원하는 재료를 볼에 담아 전달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조리해서 준다.

생각보다 국물이 맛나서, 다 먹어보고 싶었으나 배가 ㅠㅠㅠ

 

스테이크도 구워달래서 먹었는데 재료도 굽기도 간도 아주 좋았다!

우리가 레어, 미디엄, 웰던 각각 3가지 주문했는데 ㅋㅋㅋㅋㅋ

 

시간이 끝나서 정리하는 동안 가져왔더니 녹아내리던 아이스크림 ㅋㅋ

 

오렌지 젤리와 케익.

 

케익 종류 조금씩.

디저트들도 나쁘지 않았던 거 같다~

 

잘 먹고 다시 짐 찾아 나와서, 신랑 차를 타고 농심호텔로 고고~

가서 체크인 하고 짐 풀고, 잠시 쉬었다가 그래도 부산 바다는 구경하러 다시 나옴.

호텔 앞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광안리로~

 

바다 앞에서 내려서 사진도 찍고, 간만에 모래사장도 거닐고...

박양 폰카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도 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 한 잔하러 카페에~

 

바다가 보이는 전면이 유리고 분위기가 괜찮았던 카페~

 

그리고, 이 카페에서 찍은 걸작!! ㅋㅋㅋㅋ

천양이 파노라마로 찍길래 얼굴 들이대고 있었더니 ㅋㅋㅋ 

이런 사진이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사진땜에 진짜 많이 웃었네. 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넘 늦어 다시 택시타고 호텔로 돌아와서 대강 씻고 잠자리에..

온돌 방이라 4명이서 함께 자도 충분했다.

 

일욜 아침은 인나자마자 세안용품들 들고선 허심청 온천을 하러!!

목욕탕이고 온천이고 들어가본지 한 10년은 된 거 같아서 갈까말까 했으나

전날 택시 아저씨가 이 지역 물은 온양이랑 어디랑 해서 3손가락에 꼽힌다고 해서 출발!

 

우리가 묶었던 2층에서 허심청으로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어 

초췌하고 꿰죄죄한 모냥새로 바로 고고!!!

 

농심호텔 숙박객은 50%인가 할인이 되고, 키를 받아 안에서 이것저것 계산하고 나오면

반납할 때 계산하는 프로세스~~

 

박양이랑 나는 넘 오랜만에 들어가봐서 계속 수건으로 가리고 막 어쩌지.. 하면서 다녔는데,

금방 익숙해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샤워를 하고 탕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여러 종류의 탕이 준비되어 있어 계속 돌아다녔다.

 

근데 35도 정도?의 물에 들어가 있어도 10~20분 정도 지나니 

숨이 턱턱 막히기 시작. 노천탕이 있어 거기로 가있는데도 그랬다.

그래서 좀 미지근한 물에 들어가 있다가, 차가운 음료도 사먹고~

 

잘 놀다가 나가야 할 시간이 되서 때도 벅벅 밀고 ㅋㅋㅋㅋ

첨엔 팔 쪽만 하니 때가 정말 안나와서 (씨뻘겋게 긁었는데도 ㅋㅋㅋ)

울면서 다리 쪽을 밀기 시작하니, 엄머놔!!! 금광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국수가락처럼 나오는 때에 ㅋㅋㅋㅋ 놀라면서 더 열심히 밀고 ㅋㅋ

나중에 등은 좀 하다가 손 안닿는 부분은 김양이 엄마처럼 밀어주고..

 

그러고 나왔는데, 얼굴에 열이 올라서 진짜 자주빛....

계속 얼굴로만 열오르고 막 숨도 좀 가쁘고 그래서 미스트 계속 뿌려주면서 안정시켰으나

그냥 그 상태라 ㅋㅋㅋㅋㅋㅋ 화장이 받을까 두려워하면서 파데를 발랐는데!!!!!!!!

오오오오오~!!!!!!!!!!! 와, 화장이 그냥 쏙쏙 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천의 효과는 장난 아니었음. 물이 진짜 좋아서 ㅋ 열흘이 넘은 지금까지도 각질도 안나오고!

이렇게 좋다면 담엔 온양 온천을 함 가봐야겠..<-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색조화장 잘 안하시는 분들이라 좀 도와주고 ㅋㅋㅋㅋ

신부가 심심하다고 전화와서 체크아웃 준비 다해서 짐만 맡겨놓고 신부한테로~

 

허심청의 신부 대기실.

아마 저 머리는 신부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같이 원더캡으로 뽀샤시 처리한 사진 한장.

하필 저때 엄마가 전화하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전화를 들고 있는 사진 ㅋㅋ

 

엄마랑 만나서 칭구들도 같이 차 한잔 하다가, 식 시작할 때가 되서 식장 앞으로.

김양이 끝까지 신부 들러리 하느라 고생을 좀 했다~

식은 편안하게 진행됐고, 박양이 부케를 받았다. (가기 전부터 이걸로 서로 안한다고 ㅋㅋ)

부케 받고 나오니, 웨딩케익을 부케 받은 친구한테 주더라~

 

그리고 뷔페로 차려진 식당에서 쳐묵쳐묵하고 ㅋㅋㅋ

박양이 받은 부케를 갖고 돌아가며 한명씩 사진.

내쪽 조명이 좀 괜찮아서 사진도 잘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서울서 당일에 내려온 버스에 자리가 남을지 몰라서 

고속버스를 예매해놨었는데, 다행히 자리가 남는다 해서 빨리 옷 다시 갈아입고

버스 예매한 건 취소하고 예식 버스로 올라탔다.

 

신혼부부는 너무 타이트한 뱅기 시간 때문에 일단 김해공항으로 가서 인천으로 갔다가

하와이로 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날라버렸다.

 

돌아오는 길은 차도 막히고 시간이 넘 오래 걸려서 힘들었으나,

신랑 쪽에서 준비한 복도다리? 세꼬시를 먹으며 행복하게 ㅋㅋㅋㅋㅋㅋ

 

거의 11시가 다되어 서울에 도착!

다행히 양재역 앞에서 내려줘서 집에는 마을 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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